포천소방서는 지난 20일 밤 8시 10분께 영북면 운천리 소재 지하단란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있던 70대 노부부를 119구조대원들이 신속한 인명검색을 통해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했다.

화재는 지하 단란주점 무대부 9개의 스크린에서 최초 발화돼 삽시간에 천정을 타고 건물전체로 번져 나갔고,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포천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유독가스 속에서 인명검색을 실시하던 중 3층 주택 부분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돼 있던 건물주 장모씨(남, 79) 부부를 발견해 구조하게 된 것이다. 노부부의 건강은 당분간 심리적 안정이 요구되지만 대체로 양호한 상태라고 확인됐다.

화재는 소방서 추산 5000만원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 만에 진압됐지만 잔화작업과 인명검색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화재초기 미처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단란주점 업주 배 모씨(여, 57세)가 노래방기기와 연결된 전기코드를 뽑는 등 초동대처 과정에서 팔과 목, 얼굴부분에 2도 화상을 입었고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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