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의 한 수상레저 사업장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다 쓰러진 A(남/45세)씨가 남양주소방서 조안119지역대의 펌뷸런스의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14일 오후 5시 4분경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의 한 수상레저 사업장 탈의실에서 한 남성이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옷을 갈아입다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상황실은 조안119지역대의 펌뷸런스와 화도119안전센터, 평내119안전센터의 구급차를 출동시켰다. 

펌뷸런스 출동대원 김명훈 소방교, 김태우 소방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재난종합상황실 상황요원의 설명에 따라 수상레저 업체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 중이었다. 

환자를 인계받은 김명훈, 김태우 대원이 환자 상태를 확인한바 의식 없고 심정지로 호흡이 불규칙한 상태였다. 대원들은 전기충격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다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지 8분 만에 환자의 의식이 회복되었고, 현장에 도착한 화도 구급차에 환자를 인계했다. 

펌뷸런스는 구급차의 공백 상황에서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심에서는 잦은 출동으로 인해 구급차의 공백이 자주 발생하며, 농촌에서는 병원까지의 거리가 멀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구급차 공백 상황이 아니더라도 사고 지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소방펌프차가 출동해 응급처치 함으로써 심정지 등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현구 소방서장은 “펌뷸런스가 구급차의 원거리 출동 공백을 잘 막았다”며 “꾸준한 교육으로 펌뷸런스 대원들의 전문성을 향상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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