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감염병 정책결정에 참여

경기도가 20일 오전 도청 국제회의실에서 경기도와 민간의약단체장, 주요 병원장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기도 감염병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감염병 예방에 관한 시행계획과 위기관리 대책마련, 감염병관리지원단 위·수탁사업 심의와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주요사항에 대한 자문을 통해 도 감염병 정책결정과 도정반영 점검 등 감염병 분야에 있어 실질적인 민관협력 거버넌스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위원회는 위원장인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됐으며, 감염병관리 종합계획과 추진실적에 대한 보고를 받고, 공중보건 위기대응과 격리치료병상 운영 및 감염병 역학조사 인력현황 등을 점검했다.

또한 여름철 장마 이후 모기 개체수가 급격히 증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말라리아 감염예방을 위한 도, 시·군의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감시사업과 모기방제사업의 연계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 온난화와 국제 교류증가로 신종·해외 감염병 유입 등 감염병 발생양상이 다양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018년 감염병 추진방향에 대한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이후 민관협력위원회 형태로 16차례에 걸쳐 자문위원회를 운영했었다. 지난 6월13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공포로 감염병관리위원회가 경기도 소속 정식 위원회로 출범했다.

위원장인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메르스 이후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감염병관리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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