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협약,기간은 2019년 4월 30일까지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스타즈가 경기도 의정부시를 새 연고지로 결정했다.

의정부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KB 배구단과 이 같은 내용의 연고 협약을 맺는다. 협약 기간은 2019년 4월 30일까지다.

협약에 따라 KB 배구단은 의정부시를 연고지로 하고 연고지 명칭을 구단 명칭과 함께 표기한다. 의정부시는 경기시설 제공, 홍보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시는 의정부체육관을 KB 배구단 홈 경기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의정부체육관 관중석은 4620석이며 최대 5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시는 KB 배구단의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2556명인 만큼 의정부체육관이 경기를 운영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의정부체육관이 1996년 완공돼 낡고 경기 전광판이 없는 점을 고려해 KB 배구단과 협의해 시설을 보수할 계획이다.

KB 배구단은 2017∼2018년 시즌 정규리그에 총 36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이 중 18경기가 홈경기다.

이에 시는 KB 배구단 유치로 한 해 18번의 전국단위 축제를 여는 효과를 거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의정부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KB 배구단은 지난 11일 의정부시를 새 연고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KB 배구단(당시 LG 화재)은 경북 구미시를 연고지로 택했다. 그러나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은 경기도 수원시에 마련, 장거리 이동으로 경기력 저하를 초래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KB 배구단은 지난 4월 30일 자로 구미시와의 연고지 협약이 만료되자 12개 지자체를 선정해 연고지 유치를 제안했고 의정부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구미지역은 KB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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