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과장 15명 배석, 주민건의 즉각 대응

양평군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김선교 군수의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군정에 반영하기 위한 토크콘서트가 10일 양동면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 군수가 주민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챙기기 위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는 추경예산 심사를 앞두고 주민 건의를 받아 예산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선교 군수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말 양평군의 본예산이 5559억원인데 지난 1회 추경에서 5498억원의 예산이 사용돼 마지막 추경에서 600억원의 예산이 통과되면 올해 양평군의 살림비용이 6,000억원이 넘게된다”고 설명했다.

토크콘서트는 각 마을 대표들이 마을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김 군수에게 직접 필요사항을 건의하면 배석한 담당 과장들의 검토와 함께 김 군수의 시원한 답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이날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양동면의 각 이장, 새마을지도자 등 주민대표 70여 명이 참석해 고령자 참전수당 인상, 통신 중계기 설치, 마을 횡단도로 설치, 도로변 인도 설치, 사고 위험지역의 과속방지턱 등 주민편의와 주민안전에 직결되는 각종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이같은 주민들의 건의에 김 군수와 배석한 담당과장들은 경기도와 협의사항인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검토를 거쳐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으로 추진한다는 약속을 했다.

참전수당 인상요구에 김 군수는 “복지예산이 양평군예산 전체의 26%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참전수당은 중앙에서 20만원, 경기도에서 1만원, 양평군에서 5만원을 주고 있지만, 수당인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송2리 주민들은 건의에서  “인근 골프장에서 골프공이 인가에 낙하하는 경우가 있어 주요 지점 7군데에 안전망 설치와 골프장 정문에 큰나무가 있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어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골프장 측에서 지난해 대공 2개를 설치하는 관계로 마을의 물부족 현상이 발생해 농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다.

이에 김 군수는 “골프장 때문에 주민피해가 있으면 안된다. 골프장과 협의해 조치토록 하겠다”며 “하지만 골프장의 대공으로 발생했다는 피해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지난 해 토크콘서트를 통해 총 213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돼 137건 완료, 21건 추진 중, 장기검토 42건 등 군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추경 예산 심사를 앞두고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주민대표들이 건의한 각종사항에 대해 군이 최대한 수용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토론과 소통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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