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현시장에 더민주 후보들 도전 거세

보수 텃밭인 여주시의 내년도 지방선거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여주시는 이규택 전의원이 내리 네번이나 당선하면서 보수텃밭으로 굳혀졌다. 지난 1995년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보수진으로 농협 조합장 출신 박용국 후보가 당선된 후 김대중 정부의 공천으로 2선에 당선됐지만 그 후 3대서 6대까지 내리 보수 시장으로 굳혀진 보수 텃밭이다. 지난 19대 총선부터 여주 양평 선거구로 개편된 후 정병국 의원이 내리 두 번 당선하고 지난 대선전 박근혜 전대통령을 탄핵하고 당을 떠나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탄핵과 대선은 보수 표심을 흔들었다. 지난 대선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까지 보유한 바른정당이 6% 득표로 정의당에게까지 뒤져 5개정당에서 꼴찌를 했다. 시장과 시도의원들이 탈당 무당 또는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등 보수진영은 오합지졸의 형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이 여당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 난입이 예상된다. 활발한 의회활동으로 지지도를 높혀가고있는 이항진 현 시의원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지만 당명이 우선이라며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번 6,4지방선거시 현 원경희 시장과 겨루어 차점으로 낙선한 장학진 전 군의원, 거기다 5분발언과 자치활동으로 인기도를 높혀가는 박재영 현 시의원, 또한 도의원을 역임하고 2대서 5대까지 민주당 군수후보로 끈질기게 출마를 하여 주위에 동정을 받아오고 있는 권재국 전 도의원 등 4명의 여당후보들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보수진영은 정병국 의원 바른정당이 5개정당에서 꼴찌를 하면서 보수진영이 진퇴양난으로 오합지졸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현 원경희 시장은 야당 보수진영으로 당명을 밝히지 않고 있다. 6대에 출마했다 낙선후 행사장을 빠짐없이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노력해온 전 여주군 이충우 건설과장이 일찌감치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지난 대선에서 지구당 위원장으로 발빠른 활동을 보여줬다. 5개 정당 후보중 1위를 차지하여 국회의원을 보유한 정당을 압도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또한 보수진영으로 현 도의원 원욱희 의원이 바른정당으로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어 보수 텃밭 여주의 선거구가 복잡 다단한 가운데 귀추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여주 양평 당협위원장에 선출돼 21대 국회의원 후보가 유력시된 김선교(양평)군수가 보수 텃밭의 우두머리로 예상되어 내년 선거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예전부터 여주는 보수 텃밭으로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시절 제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박근혜 당대표가 수원에 내왕한다하여 여주서 여야 후보희망자 50여 명이 몰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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