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섭 중구청장 취임 3주년 성과와 비전

●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이 급물살
● 자치구 경쟁력 지수 2년연속 우수기관에 선정 
●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대표적 전국단위 관광명소로 우뚝
● 영종·용유지역의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건설로'불편 해소'

▲ 김홍 섭청장 인터뷰

“3년 전 취임 초 중구를 인천의 역사와 문화 중심도시로 가꾸어 가겠다는 꿈과 희망을 갖고 열정으로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김홍섭 청장의 열정이 통해서일까?  중구는 차이나타운 확대, 신포동의 변화, 슬럼화 지역인 송월동을 동화마을로, 월미 문화의 거리 등이 전국단위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여기에 얼마전 올해로 2회를 맞은 ‘밤마실’ 축제에는 7만5천여명이 찾으며 중구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김홍섭 청장이 그려가는 중구의 미래 청사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청장의 이같은 열정은 2017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 혁신부문 수상과 지난해 전국 자치구 경쟁력 지수에서 2년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로 돌아왔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취임 3년을 맞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구는 세계 최고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용유·무의 지역의 천혜의 자연환경, 대한민국 유일의 개항기 문화유산 등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온갖 규제에 가로막혀 꿈이 현실이 되기 까지는 아직도 많은 관문이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 운서동 전경

남은 임기동안 영종·용유·무의 지역의 주민불편 해소를위해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하는 김홍섭 청장을 만났다. 

Q. 민선 6기 취임 후 3년간의 주요 성과를 간략히 소개 한다면?

가장 큰 성과는 내항재개발을 위한 8부두 일부개방과 지난해 12월 인천시, 해양수산부, LH, 인천항만공사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 체결이다. 

주민들의 10년간의 외침으로 마침내 2015년 3월에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이 고시됐고 2016년 4월에는 굳게 닫혀있었던 내항 일부가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지난해 12월 14일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LH,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 을 체결해 1·8부두 개발을 민간주도가 아닌 공공개발로 하기 위한 시발점이 됐고 재개발 추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실제적 시행 여건을 만들게 됐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와 인천시에서는 2017년에 내항 전체와 낙후된 주변지역을 함께 개발하는 ‘내항 재개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큰 그림 속에서 단계적으로 내항을 ‘복합해양문화관광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 2016년도 전국 자치구 경쟁력 지수 분석결과 우수기관 선정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제21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 결과 전국 69개 자치구 중 우리 구가 경영활동부문 2위, 종합경쟁력 4위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우리 구에서는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끊임없는 국내·외 투자유치 노력과 영종·용유지역 개발, 원도심 상권활성화 등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 차이나타운 및 송월동 동화마을 활성화

중구에서 가장 낙후됐던 지역이 바로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 지역이다. 제가 구청장을 지내면서 지역특성을 살려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됐고 차이나타운은 청국조계지로서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최초의 차이나타운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관광지로 개발하게 된 것이다. 

송월동 지역은 중구의 대표적인 낙후된 원도심 지역이다. 노후된 건축물과 폐·공가가 많이 있어 흉물스러운 모습은 물론 젊은층은 떠나고 노인층만 주로 거주하는 전형적인 낙후지역이었다. 2013년부터 이곳에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해 거리별로 이야기를 구성해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했다. 

현재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은 중구의 대표적 전국단위 관광명소가 됐고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개항장거리, 신포동, 월미도까지 연결돼 하나의 테마도시가 형성됐으며, 관광객들이 걷고 싶은 거리로 형성이 되고 있다.

▲ 영종지역 도로

◇ 영종·용유의 경제자유구역 해제지역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건설

영종·용유지역은 인천공항과 인접한 수도권 제일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 인천공항이 건설되고 약 138.3㎢(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곳 주민들은 일자리 창출, 글로벌 비즈니스, 한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등의 개발을 꿈꿔왔다. 

하지만 이미 수립된 개발계획조차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장밋빛 계획으로 전락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못낸 채 2011년, 2014년에 걸쳐 76.6㎢(제곱킬로미터) 약 50%이상 지역이 경제자유구역 해제라는 철퇴를 맞아 기대에 부푼 수많은 영종·용유지역 원주민이 피해를 입었으며 11년간 재산권 침해는 물론 기반시설이 미설치된 채 중구로 환원돼 재정적 압박으로 이어졌다. 

이를 위해 인천시에 재정을 요구했지만 인천시의 재정도 어려워 우리 구에서는 미개발지역의 도로개설과 기반시설을 조속히 완공하기 위해 지방채 196억여 원을 포함해 총 1000억여 원이 집행되고 있어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 지금은 도로가 제 모습을 갖춰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어느 정도 해소 되고 있다. 

▲ 을왕리해변

Q. 관광중구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관광산업 활성화 계획은?
  
인천의 뿌리인 중구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세계 최고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용유·무의 지역의 천혜의 자연환경, 대한민국 유일의 개항기 문화유산, 월미도 등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무궁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특히 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인천항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지만 관광과 무역, 쇼핑 등을 위해 몇 시간 이상을 이동해 서울 등 전국으로 가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인천시는 바라만 보지 말고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영종·용유지역은 어떠한가?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수도권 제일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수도권 2천500만명이 주말이면 강원도, 부산, 서해안 일대의 휴양시설을 찾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가량을 바로 옆에 두고도 아무것도 못한 채 다른 지역으로 뺏기고 있는 것이다. 

▲ 인천대교

   
영종지역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쇼핑 및 컨벤션센터 건립 등을 통한 마이스(MICE)산업을 세계인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용유·무의지역을 휴양도시로 개발해 나간다면 수도권 인구는 물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작은 투자를 통해 엄청난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인 것이다. 

▲ 1,8부두 항만재개발 계획

Q. 남은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구정의 핵심 목표는 내항 전체 재개발과 국제여객터미널의 존치다. 그동안 국가발전을 위해 항만을 만들었으나 주민들과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이익은커녕 먼지와 소음 등 각종 환경파괴 등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 시련을 견뎌야 했다. 

이제, 정부에서는 국제화 흐름에 맞게 내항기능을 외항으로 옮겨 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중구를 국가와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인천의 관광과 무역의 랜드마크로 지정해 개발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저는 내항 주변의 원도심 지역을 쇼핑, 숙박, 먹거리, 볼거리, 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와 전시)산업 유치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내수 경제 활성화, 원도심 재생 등 구도심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우리 후대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우리만이 갖고 있는 지역적 특색을 자산으로 중구의 밝은 미래와 비전을 위해 모든 구정 주요정책의 핵심을 “대 중국 경제교역의 중심도시! 세계관문, 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중구발전은 물론 모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하며, 저는 앞으로 보다 나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700여 공직자와 함께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열망과 희망을 채워 드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 그리고 결과로 보답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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