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대응반 운영, 무더위 쉼터 조성

인천시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주거취약계층인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숙인 및 쪽방주민 폭염 보호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인천시는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폭염강도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주거상태가 취약한 노숙인 및 쪽방주민의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를 노숙인 및 쪽방주민 집중보호기간으로 정하고 보호대책을 추진한다.

현재 인천에 거리노숙인은 역 주변, 터미널 인근 등에 150여 명, 쪽방주민은 314가구 45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복지정책과장을 반장으로 현장대응반을 구성·운영하고 각 군·구에서도 사회복지시설, 유관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자체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상담활동과 폭염대응 현장 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남성노숙인쉼터 임시주거지원사업장(희망쉼터)와 쪽방상담소 만석분소(희망키움터)에 임시 쉼터를 마련하고 폭염시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시원한 미추홀참물(20000병)과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보건소, 119 구급대, 인천의료원과 연계해 쪽방주민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열사병 등 긴급사항 발생시 응급의료지원 서비스 체계를 유지 대응할 계획이다. 그 밖의 식중독, 전염성 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에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인천시에서는 행복나눔인천, 푸드뱅크·마켓 등 지역자원을 연계해 노숙인 및 쪽방주민에게 생필품 및 먹을거리 등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겨우 잠만 잘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쪽방주민과 거처가 없는 거리 노숙인들이 안전하게 무더위를 이겨 낼 수 있도록 주변 이웃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하며 응급사항 발생시 주민의 신속한 신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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