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보건소, 비약물요법으로 경증환자 대상

안산시 단원보건소(소장 이건재)는 지난 15일부터 관내 요양원에서 치매환자 인지재활 프로그램 '기억청춘학교'를 8월까지(1~3기) 매주 목·금요일 운영한다.

'기억청춘학교'는 미술, 음악, 공예 등의 창조적 활동을 통해 비약물요법으로 경증치매환자들에게 인지재활치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5~10명 그룹단위로, 회당 90분씩 총 12회 운영되며 '나는 누구입니다'라는 자기소개 시간부터 '인생의 하이라이트', '리듬 속으로', '달콤한 나의 꿈' 같은 예술 창조활동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자신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 나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 환자들에게 바른 자아상과 긍정적인 사회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단원보건소 치매상담사는 “비록 치매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하시고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자주 웃으신다”며 프로그램 진행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약물치료와 돌봄, 보호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자립심과 성취감 부여도 인지기능향상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기억청춘학교와 같은 인지재활 프로그램의 다양한 운영과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증 치매환자 및 고위험군을 위한 기타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안산시 뇌졸중 치매예방 사업단 혹은 단원보건소(031-481-348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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