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기준 ㎡당 298만4천원…서울은 1년간 2.2%↑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평균 298만4천원으로 전월보다 1.24% 올랐고 2016년 5월보다는 6.80% 상승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평균 분양가는 공표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분양가의 평균을 산출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38만8천원으로 전월대비 0.12% 올랐고,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62%, 기타 지방은 1.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40만원으로 4월보다는 0.53% 올랐고 작년 5월보다는 2.17% 올랐다.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2천210세대로 4월보다 3천854세대(46%) 증가했고 2016년 5월보다는 2만6천714세대(69%) 감소했다.

수도권의 지난달 신규 분양 가구 수는 총 1만4세대로 2016년 5월보다 47%(9천11세대) 감소했으나, 그럼에도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57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83%(2천818세대)가량 감소했고, 기타 지방은 1천63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90%(1만4천885세대)가량 줄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연구센터 김성우 연구위원은 "향후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지표상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가계부채 관리와 분양시장에 대한 신정부의 대응정책이 예고돼 있어 향후 청약 수요와 분양세대수는 예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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