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으로 스타트

인천시립교향악단은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썸머시즌 <그리고 푸르른 날에>를 준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러시아, 영국,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엘가 그리고 베토벤의 대표 교향곡이 중심이 되는 시즌이다.

먼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첫 번째 음악회로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썸머시즌 <그리고 푸르른 날에> 두 번째 음악회는 7월 14일(금)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영국의 자존심 엘가의 대표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전반부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제5번 ‘황제’를 군산대학교 교수 피아니스트 김준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피아니스트 김준은 파워풀한 무대, 견고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음악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스크리아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의 스크리아빈 전곡 소나타 시리즈독주회를 개최함으로써 국제무대뿐만 아니라 국내 무대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연주력을 바탕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후반부는 국내에서 ‘사랑의 인사’, ‘위풍당당 행진곡’ 등 소품 작곡가로만 알려져 있는 에드워드 엘가의 대표 ‘교향곡 제1번’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영국의 위대한 첫 번째 교향곡’으로 널리 호평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거의 100회 이상 연주됐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곡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정치용 예술감독은 엘가가 거대한 희망이라고 표현한 ‘표어’ 주제를 중심으로 곡 전체를 극히 섬세하고 인간적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엘가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들 뿐 아니라 소품에서 볼 수 없었던 단단한 사운드를 함께 들을 수 있는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서류와 동영상 심사를 통해 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지휘자 강한결, 박승유, 정헌(가나다 순)은 정치용 예술감독의 지도를 받고 오는 8월 11일(금)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데뷔무대를 가지게 된다.문의)032-420-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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