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태국판 4대강 사업'으로 불리는 태국 물관리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막대한 예산만 날리고 사업을 접었다.수자원공사는 2012년 태국 정부가 발주한 물관리 사업 국제 입찰에 참여했다가 사업이 중단돼 38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오히려 쿠데타를 일으킨 태국 군부가 추진할 새로운 물관리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이유로 손실비용도 청구하지 못한 채 저자세로 일관하다 380억원의 국부만 유출했다는 지적을 받는다.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내 건설업체에 소송을 제기해 태국 물관리 사업 입찰비용 5억원을 넘겨받았다.태국 물관리 사업 입찰수수료 30억원을 분담하기로 했던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에 미납금을 청구해 모든 정산을 마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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