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적극 홍보

연천군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차탄천 에움길에서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 행사를 개최했다.

성신여대 미술대학이 주관한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연천 국가지질공원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성신여대 학생들과 전문작가 등 총 20명이 출품한 17개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 첫날에는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하천의 형성과정과 화석에 대한 체험부스를 운영, 방문한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연천에 위치한 한탄강 지류 차탄천 에움길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마주선 벽”이라는 주제로 작가들이 각기 다른 다양한 소재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차탄천 자연환경과 예술이 어우러진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전시된 작품 모두 연천의 독특한 지형인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과 분단의 현장인 연천의 삶의 터전을 예술작품을 통해 은유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특히, 주상절리 캐릭터를 형상화한 “주상이와 절리”는 사실적이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로서 인기가 높았고, 오랜 세월을 견뎌온 주상절리 절벽을 배경으로 놓인 사암으로 제작된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상처난 곰돌이”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어릴 적 물가에서 흔히 했던 물수제비 뜨는 모습의 형상물과 로봇도 인기가 높았다.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주상절리 절벽을 보며 잊혀가는 것들 그리고 같은 시간과 공간을 재 해석해 다양한 소재로 표현한 사슴, 미러 작품, 퀼트 등 많은 참신한 작품으로 조화롭게 꾸며졌다. 
 
 전시를 총 기획한 정정주 성신여대 미술대학 교수는 “학생들과 전시를 준비하며 연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지질공원에 대해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학생들 모두 연천의 아름다운 지질공원을 알리는 연천 서포터즈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야외전시 작품은 오는 28일 오픈 예정인 한탄강댐 물문화관 내 전시실로 옮겨져 7월 까지 실내전시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차탄천 에움길은 연천읍에 위치한 차탄교에서 한탄강에 합류하는 전곡읍에 위치한 은대리성까지 길이 9.9㎞의 지질트레일 코스다.

여기서는 50만년 전 북한 평강군에서 분출한 용암이 쌓여 생긴 현무암 대지가 차탄천에 깎여 드러난 아름다운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을 홍보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 연천군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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