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대비 양수장 건립 조속 추진

원경희 여주시장은 4일 봄 가뭄이 우려됨에 따라 여주시 점동면 일원의 청미천 등 현장을 누비며 농업용수 실태를 살펴보고 가뭄 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원 시장은 이날 출근 즉시 여주시 점동면 성신리, 당진리, 현수리, 삼합리와  사곡리 등 청미천변에 위치한 양수장 등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농업용수 공급실태를 확인했다. 

아울러 인근 충북지역 앙성면에 위치한 D전자 업체에 들러 사용하고 남은 공업용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등 가뭄대책에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여주지역 등 경기 동부권은 비가 조금씩 내려 강수량이 평년대비 69%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으로 논과 밭 등 작물 생육에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여주시는 선제적 한해(가뭄)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원경희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 

여주시는 한해를 대비하기 위해 2016년도에 북내면 지역에 석우양수장을 설치해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갔고, 금년도에는 북내면과 강천면 경계지역에 걸은양수장을 설치해 이 일대의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2020년 준공예정인 백신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에서 개발된 농촌용수를 한국농어촌공사(여주이천지사)와 적극 협의해 지난 4월 27일부터 흥천면 상대리와 다대리, 하다리와 귀백리 및 상백리 지역에 농업용수를 조기 공급하고 있다. 

또한 가뭄지역에 대해서는 하천을 굴착해 집수정 및 가물막이를 설치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해대책 현장점검에 나선 원경희 시장은 “농업인들이 봄 가뭄에 애를 태우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아프지만 이럴 때 일수록 모두가 힘을 모아 적극 대응책을 찾아 대처한다면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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