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安·沈, 경인 유세로 맹공, 秋 "문재인 지지해달라", 劉 대구서 유세

▲ 오는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앞둔 30일 쌩곰등반클럽(대장 박창용) 대원들이 양주시 북한산국립공원에서 투표율 100%를 기원하며 대통령선거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5월 9일에 있을 대선을 앞둔 주말 대선 후보들은 막판 유세활동으로 표몰이에 나섰다.

특히 홍준표, 안철수, 심상정 후보들은 각각 이번 대선 최대 표밭인 수도권을 돌며 막판 역전을 위한 유세에 분주한 모습이다. 

또한 더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경기도에서 문재인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으며, 유승민 후보는 대구를 찾아 TK공략에 집중했다.

먼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30일 포천·연천·동두천·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안보 홍풍(洪風)' 몰이에 나섰다.

홍 후보는 "포천은 우리 안보의 최중심지"이라며 "지금 북미 간 극도의 긴장상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제가 집권하면 바로 한미 정상회담을 칼빈슨호에서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안정시키고 더는 북한의 도발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같은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2040세대 표심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이 지역에 포진한 이른바 '샤이 안철수 지지층'의 결속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수원역 앞에서 한 집중유세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 헌재 판결을 부정하는 사람이 정권을 달라고 하고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 말이 되느냐"면서 "위대한 촛불혁명을 사유화하려는 계파세력이 정권을 달라고 한다. 탄핵을 반대한 사람들도, 계파패권주의 세력도, 다음정부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는 29일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앞 사거리 유세에서 이번 대선을 재벌경제 체제를 개혁하는 선거로 규정하는 한편 "남은 기간 열심히 해 다음 주부터 심상정 대 문재인 양자 구도를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산업화 후 6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허리띠를 졸라매 만든 행복은 모두 기득권이 가져갔다"며 "이번 선거는 이를 제대로 따지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0일 구리시를 찾아 "문재인 후보는 북한과도 만나 당당히 국익을 얘기할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구리시 돌다리사거리 유세에서  "단절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고 대화 창구를 열어서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막아야 한다"면서 "엄중한 시기에 제대로 대통령을 뽑아 나라 안보를 튼튼하게 지켜내야 한다"고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는 30일 부산과 대구를 누비며 영남권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대구 수성구에 있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달서구 두류동의 이월드를 방문한 뒤 중구의 김광석거리와 동성로에서 릴레이 유세에 나섰다. 

특히 이날 대구 유세에는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딸 유담 씨가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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