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행사장서 다양한 이벤트로 투표참여 분위기 고조

“오는 9일 꼭 투표 하세요”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시선관위)가 오는 9일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 때마다 '투표율 전국 꼴찌'란 불명예를 탈피하기 위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이벤트를 다양하게 펼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우선 장애인 참정권을 위한 투표장 편의시설 확대로 전국 6대 광역시 중 100%의 시설을 갖취 17개 시.도 중 공동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투표 환경 개선과 관리로  '투표율 꼴찌라는 인천'의 전통 오명을 씻고 상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시선관위는 선거 한 달을 앞둔 지난달 9일 송도 센트럴파크 유엔광장에서 인천경찰청기마경찰대와 공동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시작으로 인파가 모이는 경기장과 터미널, 각종 행사장 등을 찾아 각종 캠페인을 벌이며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어 지난달 17일 오전 남동우체국에서는 '아름다운 선거 홍보단' 발대식을 갖고 인천지역 집배원으로 구성된 홍보단이 자동이륜차에 투표 홍보 깃발을 달고 배달 업무를 보도록 했는가 하면 프로야구 두산과 SK 경기가 열린 23일 인천SK드림야구장에서는 단체 응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포터타임에서는 관중 2천여명이 참여하는 풍선날리기 이벤트가 열리면서 야구장 상공은 홍보 비행선이 떠올라 투표 참여 분위를 한껏 고조시켰다.

지난 21일 인천자유공원에서 열린 KBS전국노래자랑 본선대회에서 중,동구,옹진군선관위 공동으로 선거홍보 카드섹션으로 구민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22일 중구 문화관광축제장에서는 대통령 선거 관련 퀴즈를 통한 정보 전달 행사, 기표용구사용 체험 등 이벤트도 이어갔다.

시선관위는 오는 4일과 5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여행객의 투표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역대 각종 선거 때 마다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42.5%로 전국 15위,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13위, 2012년18대 대선에서 74.0%로 14위,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53.7%로 15위를 작년 4월 20대 총선에서도 55.6%로 14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인사는 "토박이 인구가 적고 정주의식이 부족한 외지인구 유입이 가장 큰 요인으로 모호한 지역 정체성이 적극적인 투표의사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한 표의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 곧 민주주의라는 점을 인식시켜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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