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A씨는 명품 브랜드 샤넬 향수를 내 건 랜덤박스 업체 광고를 보고 주문했다가, 처음 보는 저가 브랜드 상품을 받고는 크게 실망했다.A씨는 업체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오히려 업체 측이 부정적인 후기는 삭제하는 등 적반하장으로 나와 분통을 터뜨렸다.최근 유명 브랜드 향수, 시계, 화장품, 의류 등을 무작위로 박스에 담아 '뽑기'처럼 상품을 파는 '랜덤박스' 또는 '럭키박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A씨 사례처럼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저가 상품이 배송되는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시는 럭키박스·랜덤박스 소비자 피해 상담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시에 따르면 관련 피해상담 건수는 2015년 40건에서 지난해 68건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만 22건을 기록해 매년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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