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의 국가 주도 개발 등 5개 지역 현안사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4개 정당 대선후보에게 전달했다.

5개 현안사업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국가 주도 개발, 국도 3호선 확,포장 공사 및 도로변 연립상가 정비, 경원선 전철 송내역 신설, 제생병원 공사 재개를 위한 행정 지원, 수도권 제2순환도로 덕정 나들목 포천방향 진입램프 설치 등이다. 

시는 건의문에서 "전체 면적의 42%가 미군 공여지로,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상황에서 시 자체적으로는 대규모 개발이 불가능하다"며 "용산이나 평택 미군기지와 마찬가지로 정부 주도의 공여지 개발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도 3호선 확·포장에 대해서는 "1975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미2사단 방문 때 판잣집을 감추기 위해 국도 3호선 생연동 유림사거리에서 캠프 케이시 부근까지 1.4㎞ 도로 양쪽에 2층짜리 건축물 297채를 지었다"며 "이 때문에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도로 폭이 좁아 교통 지·정체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1998년 건물 내부 공사만 남은 상태에서 중단된 제생병원 공사 재개와 조기 개원을 위한 행정적 지원도 건의했다.

제생병원은 대순진리회 종단이 1994년 9월 지행동 13만9천770㎡에 지하 4층, 지상 21층, 연면적 14만7천668㎡, 1천480병상 규모로 공사를 시작했으나 종단 내 갈등으로 20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5개 현안사업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5개 사업은 시의 숙원사업으로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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