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국 국장대우 이재학

오는 4월 12일 포천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선출된다. 

정당마다 치열한 경선을 거쳐 출마하는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 입후보자는 공약에는 낙후된 포천시 발전을 위해 신북면 장자산업단지에 세워지고 있는 열병합발전소 반대를 비롯해 포천의 교육환경개선과 오랜 시간 포천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영평사격장 문제와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변화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각각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공약사항이 과연 얼마나 잘 이행될지 궁금하다. 

후보자들의 공약사업 보다도 살기 좋은 포천시 발전을 위해 우선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서로 믿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은 일부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그동안 불신의 벽을 해소할 것이다. 

그동안 공직자사회에서는 각종 업무처리를 미온적으로 처리하여 시민들 사이에서는 각종 의혹이 증폭되어 갖가지 루머가 판을 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북면 장자산업단지에 설립 중인 열병합발전소 반대를 꼽고 있다. 

이 발전소 유치와 건립과정에서 공무원들이 업무처리를 미온적으로 처리하여 시민단체들과 끝없는 갈등을 겪고 있다. 처음부터 각종 민원사항을 공무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업무처리를 했다면 이러한 대립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대립이 장기화 돼가는 과정에서 외부인들이 포천시를 낙후된 지역으로 보며 포천시에 기업 유치 등을 망설이고 있으며 더더욱 기업유치보다 포천시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 모든 것을 개선하기에는 우선 공무원사회의 변화를 주문해 본다.

포천시의 900여 공직자들 대부분이 맡은바 업무를 소신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무원들은 업무보다는 인사권자 주변을 맴돌며 승진기회만 엿보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가진 공무원들이 과거 승진한 예가 많다고 한다. 

더욱더 문제는 징계를 두려워하는 일부 간부 공무원들의 업무회피와 업무를 등한시하고 있으며 후배공직자에게 문제가 발생할 때는 본인은 발을 빼는 행위가 가장 큰 문제다. 

후배공직자가 업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오랜 경륜으로 신속하게 처리해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 시 후배공직자를 질책하는 등 공직사회 상하관계불통이 문제다. 또한, 문제는 일부 공직자들의 민원처리해결에 속도감이 전혀 없다. 

민원인들의 민원업무처리가 긴급함에도 많은 공무원이 업무의 미숙과 처리 과정이 장기화되가는 문제로 많은 민원인이 허가를 철회하여 포천시에 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루머가 난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근 파주시의 경우, 인구 17만의 도시였던 곳이 LG필립스라는 대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애향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업무처리를 해 빨리 대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여 오늘날 인구 43만 7067명의 대도시로 탈바꿈한 것은 시민과 공직자들의 신뢰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 포천시는 많은 공직자가 징계를 두려워하여 그동안 소극적으로 "안 돼요"라는 사고에서 적극적인 사고로 전환해 모든 업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 포천시 발전에 최우선일 것이다. 또한, 이렇게 변화를 가져온다면 시민들이 공직자들을 신뢰할 것이다. 

4월 12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신임시장 앞에 인사청탁보다는 포천발전을 위한 제안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어느 책 한 구절에 "너희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이에 종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처럼 새로운 신임시장이나 900여 공직자는 포천시민들 위에 군림한다는 생각보다 16만 포천시민들의 참 봉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