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국 국장대우 이규상

이천시의회가 개원 때가 되면 가끔 사소한 시비와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해 언성이 높아지며 정회를 하는 등 성숙한 의원의 모습을 보지 못해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천시의회는 총 9명으로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 4명, 더불어민주당 4명, 무소속 1명으로 소수의원이 구성되어 있으나 발전적 요소가 다분해서인지 의회가 개원할 때면 시청 간부들은 불안해하고 있으며 때로는 10분 내지 20여 분 동안 의회를 나가지 못하고 시정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면서도 의회 내에서 기다리고 있어 몹시 불편해하고 있다. 

지난해 말 2017년 예산 심의 때도 상의별 마찰이 생겨 의장이 직권 상정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파행보다는 정상 궤도를 이탈한 모습을 의원들이 보여주고 있어 방청객이나 공무원들에게 의원들의 존경심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에 개원해 10시 20분께 2016년 결산검사위원 선임권을 놓고 미리 정해진 대상자에 대한 불만이 고조돼 같은 당인 한 국민의당의한국당의 김 모(여) 의원과 선임된 김 모(남) 의원 사이에 사소한 시비가 발생해 개회한 지 26분여 만에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천시 의원들의 이 같은 모습을 본 뜻있는 이들은 자치단체의 의원들도 못된 국회의원들의 꼴불견 언행을 배워서인지 9명의 소수 자치단체 의원들도 시민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일들만 골라 하는 듯하다. 우리는 언제 국회의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이 평화롭고 정의롭게 자기 일들을 처리할지 걱정이 앞선다며 이는 못된 표현으로 자질론을 거명 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16일 오전 이천시의회는 한동안 정회를 한 후 의원들이 별도의 모임을 하는 30여 분 동안 의회 내에선 시장을 비롯해 40여 명이 자리를 멍하니 지키며 앉아있는 모습이 꼴사납기 그지없었으며 개회가 시작되자 의장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안해했고 곧바로 원안대로 가결을 선포하는 것으로 2016년 결산검사위원의 선임 안이 가결되었다. 

부디 이천시의회 의원만이라도 앞으로는 좋은 것만 배우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의원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작든 크든 소란스러운 의회를 서로가 피해 가는 모습으로 의회가 운영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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