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방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부주의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주말에만 여러 건이 발생해 부상자가 생겨나는 등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오전 11시 50분께 율면의 한 야산 밭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인접해 있던 야산으로 불이 확산되어 소나무 200그루 등 임야 약 7000㎡가 소실되어 53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정오 20분께 호법면 농업용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양기, 비료살포기 등 88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옆에 있던 창고로서 신원미상인이 부주의로 버린 담배꽁초가 풀속에서 발화되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오후 1시 20분께는 모가면 주택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잔디로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화재가 진압되어 주택으로 옮겨지지는 않았다. 

오후 2시 25분께 신둔면 밭에서 깻대를 태우던 중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 붙어 참나무 130여 그루 등 임야 7920㎡가 소실되어 29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2시 35분께 설성면에서도 밭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씨가 바람에 비화되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임야 약900㎡가 소실됐다.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여 인근에 있던 비닐하우스와 개장으로 연소 확대되는 것은 저지했지만 화재를 진압하던 주민 3~4명 중 김모(여,56)씨는 팔·몸통부위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12일 오전 11시께 설성면 집 앞 공터에서 잡풀 소각 중 갑자기 바람이 불어 인근 비닐하우스로 불이 붙어 쇠파이프조 비닐하우스 약 15㎡가 소실되기도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농산폐기물을 태우다 인근 임야·산림·주택·비닐하우스 등으로 불씨가 번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며“ 논·밭두렁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행위를 삼가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