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공동정부 수립 시대정신 계승할 것"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최성 경기 고양시장은 8일 "여야 대선후보들은 당리당략을 떠나 모두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관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 염원과 달리 탄핵 결정이 유보되거나 기각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이 엄중함에도 여야 대선후보들은 당리당략과 자신들의 대권욕 때문에 개헌논쟁이나 제3지대 정계개편론 혹은 황교안 카드에 집착하는 한심스러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원순 후보와 김부겸 후보가 비록 불출마하기로 했지만 이들이 주창했던 친문 패권주의 청산과 촛불민심을 수용한 촛불 공동정부 수립이라는 시대정신을 당당하게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문재인 대세론이 바람이라고는 하지만 과연 대세론이 불가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는 의문"이라며 "국민의당을 비롯한 개혁진영과 공동정부를 통해 촛불민심과 시대정신을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출신인 최 시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으며 17대 국회의원(고양시 덕양을)에서 단체장으로 변신해 2010년 7월 이후 고양시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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