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교 이사장, 사비들여 아우름 건립

사회적 편견과 냉대에 고민하는 미혼모를 지원하는 전국 최대의 쉼터인 여성행복누리시설 ‘광명아우름’이 광명시 소재 구름산 자락에 둥지를 튼다.

광명아우름은 미혼모들의 산전 조기검진과 출산, 양육, 취업, 주거에 이어 사회의?일원으로서?당당하게?나설?수?있는 자립 기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건평 691m2 규모로 건축된 미혼모 모자가족 복지시설인 ‘광명아우름’(광명시 오리로 619-11)이 17일 모습을 드러낸다.

정원 29명이 입소할 아우름에는 미혼모와 아기가 지낼 수 있는 12개의 생활실과 교육장, 식당, 놀이방, 목욕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 1층에는 커피숍과 교육장, 2층에는 공동생활시설, 3층에는 신생아 보육실, 옥상에는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꾸며진 쉼터 등이 최신시설로 갖추고 있다. 

입소 대상은 미혼의 임신부와 출산 6개월 미만 아동으로 양육지원이 꼭 필요한 여성들이다.

서은교 (사)여성행복누리 이사장은 "지난 15년 전부터 미혼모 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를 포기하고 입양을 선택하는 어린 엄마들을 사회로 부터 보호 받을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1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014년도 (사)여성행복누리로 법인 설립허가를 취득하고 2015년도 부지를 매입하여 공사를 완공, 17일 광명아우름을 개관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그동안 입양기관에서 운영하던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은 정부의 대책 없는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으로 미혼모자가족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희망과 행복의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사비를 들여 미혼모 행복 공간인 아우름을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급격한 사회적 환경 변화로 방황하는 미혼모들이 냉혹한 사회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자립은 필수 요건"이라며 "온오프코리아 사업에 진력하여 이들이 아이와 함께 보호받고 밝은 미래가 보장될 때 까지 지원하고 시설은 전문가에게 맡겨 밝은 사회로 향하는 등불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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