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초소 추가 설치로 이중 방역망 구축, 항공방제 등 AI 예방 인천시 총력

▲ 강화군 초지대교 AI 방역초소에서 출입차량을 대상으로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인천시가 AI 확산 위기에서 청정 강화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전국적으로 3,100만수를 살처분 하는 등 AI 확산 위기에서 청정 강화를 지키기 위해, 지역을 초월하는 김포지역 이동방역통제소 추가설치, 무인 항공 방제, 소규모 농가 가금류 수매 도태 추진 등을 통해서 AI 예방에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은 매년 AI가 발생하지 않아 AI 청정지역으로 유지되어 왔지만, 지난 12월 26일 서구 지역의 한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첫 의심 신고 후 AI로 확진 판정되면서 인근 지역인 강화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인천에는 972농가 129만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지만 강화지역에 인천 전체의 85%인 110만수를 사육하고 있어 AI 청정 강화를 지키기 위해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종점에 이동방역통제 초소를 설치해 전 차량에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곶면 등 김포지역에 AI가 발생하여 인접 강화지역 전파가 우려되는 점을 감안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진입전 김포지역내에 이동방역통제 초소를 김포시와 김포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추가로 설치해 9일부터 방역초소 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기존 군구에서 운영되는 이동방역통제 초소와 달리 AI 대처 장기화에 따른 강화군 공무원의 피로누적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시에서 직영하게 되고, 민간인력외에 시 공무원 1일 4명으로 근무조를 편성 24시간 방역활동을 실시하게 되며 상황에 따라 관할 경찰서 및 군부대 추가 협조를 받는다.

시는 지난해 12월 26일 서구 토종닭 25마리 사육농가에서 AI 확진 판정 후 방역관리 사각지대인 소규모 농가에 대해 AI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00수 내외 소규모 농가에서 사육하는 닭, 오리 등을 전량 수매하여 예방적 도태를 추진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들판 등 광역 방제기와 차량용 방제기로 방역할 수 없는 방역 사각지역에 대해서는 무인헬기 3대를 이용해 항공방제를 실시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용란 일반 수집차량은 농장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고 식용란 전용 운반차량 3대를 지정, 매주 목요일 가축방역관의 임상검사 후 지정된 환적장에서만 반출토록하여 AI 발생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와 분변시료에서 총 36건의 AI가 검출되어, 야생조류 서식지에 수수, 통밀, 옥수수 등 947kg의 먹이주기를 통해 철새의 분산을 방지해 가금류 사육농가 접근방지와 AI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AI 확산에 따른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위축으로 시름에 빠진 가금류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시와 군구 및 소속기관 등의 구내식당을 통한 닭과 오리의 소비 촉진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관계기관 및 단체에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시는 유정복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10개 실무반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까지 총 5차례 자체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AI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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