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진 수출상담회에서 36건의 수출상담과 229만8,000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도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일 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진행한 ‘2016 경기도 말레이시아 할랄 수출상담회’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수출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상담회에는 식품·보안시스템·화장품·생활용품 등 분야별로 할랄인증을 취득하거나 취득예정인 기업과 할랄인증 교육을 이수한 도내 업체 9개사가 참여했다.


할랄인증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 부여되며 이슬람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인증마크다.


이번 참여 업체 중 1개소는 할랄인증 취득했고 2개소는 이달 중 인증 예정이며 나머지 6개사는 도와 ㈔경기도수출기업협회가 올 들어 실시한 할랄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보안·감시 분야 시스템 개발업체인 성남 소재 ㈜금성보안은 출입통제·외곽감시·해안감시·영상분석 화재감지 시스템에서 높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총 12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6만 달러의 계약추진성과를 거뒀다.


또 떡볶이 분말소스, 불고기소스, 김치소스 등을 생산하는 광주소재 ㈜강스푸드는 다양한 분말소스 제품에 대해 22만1,000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고 조미김, 저염 돌자반을 만드는 광주 ㈜제이케이푸드는 38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 욕실세정제 제조업체 화성소재 한국디비케이㈜와 헤어전문 제조사인 안산소재 위코스메틱스도 각각 21만5,000달러, 85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소춘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할랄 수출상담회가 도내 기업의 할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도는 할랄시장과 소비자의 특성을 간파한 아이디어 상품과 보안시스템,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기술집약적인 제품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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