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대낮에 택배 기사를 가장한 강도가 고급 빌라에 사는 7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수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가 1주일 만에 붙잡혔다.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강남구 A(70·여)씨의 빌라에 누군가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다.A씨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택배 왔어요"라는 남성 목소리가 돌아왔다. 무심코 문을 열었으나 이 남성은 택배 기사를 가장한 강도 이모(36)씨였다.이씨는 문을 닫고 A씨를 밀어 넘어뜨리고서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돈과 값나가는 물건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돈 되는 물건이 추가로 나오면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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