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니퍼트 '황금장갑도 껴 볼까'
상태바
MVP 니퍼트 '황금장갑도 껴 볼까'
  • 일간경기
  • 승인 2016.12.05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 KBO 골든글러브 후보 45명 확정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가 이번에는 황금장갑을 노린다.

KBO는 올 시즌 KBO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 45명을 확정해 5일 발표했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 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반영해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된다.

구단별로는 21년 만에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룬 두산 선수가 10명으로 가장 많다.
 
투수 부문에서는 평균자책점이 3.40 이하이면서 15승 이상 또는 30세이브 이상 거둔 선수가 수상 자격을 얻는다.

두산의 통합우승 주역인 니퍼트(다승·평균자책점·승률 1위)·마이클 보우덴(탈삼진 1위)·장원준을 비롯해 넥센 히어로즈 김세현(세이브 1위)·이보근(홀드 1위),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 등 6명이 후보에 올랐다.

정규시즌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MVP로 선정된 니퍼트는 골든글러브도 품을 것이 유력하다.

출범 35년째를 맞은 KBO 리그에서 MVP에 오르고도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한 경우는 두 차례(1982, 1998년)뿐이었다.

한국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에 24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한 OB 베어스 투수 박철순이 MVP에 뽑혔다. 그러나 그해 골든글러브는 팀 동료 황태환에게 돌아갔다. 당시 골든글러브 시상 기준은 '수비율'이었다.

KBO 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처음 등장한 1998년에는 OB의 타이론 우즈가 타율 0.305에 42홈런 103타점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골든글러브는 타율 0.306에 38홈런 102타점의 성적을 낸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차지해 우즈가 외국인 선수라 손해를 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올해는 니퍼트의 성적이 워낙 압도적이라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니퍼트가 수상하면 투수 부문에서는 다니엘 리오스(두산·2007년), 아퀼리노 로페즈(KIA·2009년), 앤디 밴 헤켄(넥센·2014년), 에릭 해커(NC 다이노스·2015년)에 이어 역대 5번째이자 3년 연속 외국인 선수에게 골든글러브가 돌아간다.

포수 부문에서는 96경기 이상 포수로 출전하고 타율이 0.290 이상인 두산 양의지, SK 와이번스 이재원, 삼성 이지영이 후보로 추려졌다.

야수는 해당 부문에서 수비로 96경기 이상 출전 및 규정타석 이상의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타율은 포지션별 성적에 따라 정했다.

1·2·3루수는 타율이 0.310 이상인 선수들이 후보에 들었다.

1루수 후보는 두산 오재일, NC 테임즈(장타율·홈런 1위), KIA 브렛 필, 삼성 구자욱 등 4명이다.

2루수에서는 NC 박민우, 넥센 서건창, SK 김성현, 한화 이글스 정근우(득점 1위), 케이티 위즈 박경수 등 5명이 경쟁한다.

3루수는 KIA 이범호, SK 최정(홈런 1위), 한화 송광민,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등 4명이 후보에 포함됐다.

유격수 부문은 타율이 0.280 이상인 두산 김재호, 넥센 김하성, LG 트윈스 오지환, SK 헥터 고메즈가 후보로 선정됐다.

3개의 골든글러브가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은 타율 0.310 이상인 선수로 두산 김재환·민병헌·박건우, 넥센 고종욱, LG 채은성, KIA 김주찬·최형우(타율·타점·안타 1위), SK 정의윤, 한화 이용규, 롯데 김문호·손아섭, 삼성 박해민(도루 1위), 케이티 유한준·이대형까지 총 14명이 후보에 올랐다.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니퍼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최형우는 FA(자유계약선수)로 삼성에서 KIA로 팀을 옮겨 2014년 이후 2년 만의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시즌 종료 후 팀을 옮긴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우는 역대 8명이 있었다.

그중 FA 계약으로 이적한 후에는 1999년 김동수(LG→삼성), 2004년 박진만(현대→삼성), 2008년 홍성흔(두산→롯데), 2013년 정근우(SK→한화), 그리고 지난해 박석민(삼성→NC)과 유한준(넥센→케이티)까지 6명이 수상했다.

지명타자 후보는 지명타자를 포함해 96경기 이상 출전하고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 0.300 이상을 기록한 두산 닉 에반스, LG 박용택, KIA 나지완, 한화 김태균(출루율 1위), 삼성 이승엽 등 5명이다.

이승엽은 역대 최다(10회)이자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수상 기록을 갖고 있지만 올해는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도 3위를 차지한 김태균이 버티고 있어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5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수상자는 오는 13일 오후 4시 40분부터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시상식은 지상파 TV MBC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을 통해 생중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