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로봇 등 10만 달러 계약…중국 진출 교두보 마련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 광둥성(廣東省) 선전에서 열린 ‘2016 중국 하이테크페어'에서 2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상담을 벌여, 1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4대 박람회 가운데 하나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인천지역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SW) 분야 유망 기업 6개사가 인천TP 등의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로봇 개발 기업인 ‘미니로봇’(연수구 갯벌로 129·대표 정상봉)은 이번 박람회에서 중국 바이어 비제이 로봇(BJ Robot)과 지능형 서비스 로봇 7만 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었다. 특히 미니로봇은 다른 중국 업체들로부터 잇따라 합자제의를 받아, 중국 시장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최근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포에스텍’(남구 인하로 100·대표 이승원)은 중국 기업들과 ‘전자 태그(RFID) 자동인식기술 기반 솔루션’ 활용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조만간 파트너십 체결 등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반려동물 LED 목걸이 인식표와 제어 애플리케이션(APP)을 선보인 ‘네오팝’(남구 석정로 229·대표 서영진)은 중국 유통 사업자 등과 제품 판매와 관련한 추가 미팅을 진행키로 합의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기차용 배터리팩과 무선충전기를 전시한 ‘브이엠이코리아’(연수구 센트럴로 194·대표 조범동)와 실내 공기질 수집 분석을 통한 주변기기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내놓은 ‘스마트시티그리드’(남구 인하로 100·대표 김세규) 등도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미래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운영한 한국공동관에는 인천지역 기업 등 전국에서 모두 43개사가 참여했다. 

‘2016 중국 하이테크페어’는 전 세계 3천700여 개 업체, 참관객 58만여 명이 참여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중국과 세계 시장진출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B2B 전문 박람회다. 최근 빅데이터, 신소재, 사물인터넷, 스마트기기 등의 혁신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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