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영부 국회 부의장과 박용진·윤영찬 의원이 이의를 제기한 ‘현역의원 평가’가 연일 민주당을 달구고 있다. 하위 10~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심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공관위는 요지부동이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1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방역 상황과 기타 여건을 고려해 경선 일정 연기안을 최종 확정한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영부 국회 부의장과 박용진·윤영찬 의원이 이의를 제기한 ‘현역의원 평가’가 연일 민주당을 달구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앞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국회 부의장은 19일 “하위 20%를 통보받았다. 모멸감을 느낀다”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이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닌 비공식 회의체에서 공천을 논의한 사실도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또  친문계 의원들도 긴급 회동하고, 윤영찬(성남시 중원구) 의원과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의원이 20일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라며 ‘비명 학살’이라 기자 회견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은 21대 국회의원 평가제도를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공개된 ‘현역의원 평가’는 1000점 만점으로 구체적으로 의정활동 380점, 기여 활동 250점, 공약 이행 100점, 지역 활동 270점이다.

세부적으로 △의정활동‥입법수행 실적 80점(대표발의·입법완료·당론채택법안), 위원회 수행 실적 80점(상임위원회·국정감사·겸임위원회), 성실도 60점(의원총회·본회의·상임위 출석률), 본회의질문 수행 실적 15점, 국회직 수행실적 25점, 의정활동 수행평가(다면평가·정성평가) 120점이다. 

이 중 입법 수행 실적이나 성실도 출석률 등은 정량-상대평가이고 수치로 나타날 수 있어 문제가 없다. 다만 상임위원회·국정감사 수행 실적(합이 75점)과 의정 활동 수행평가의 다면평가(50점)는 다면-상대평가로 이의가 제기될 수 있다.

△기여활동‥공직윤리 수행실적 50점, 국민소통 60점(정책·입법부문 소통실적, 디지털‧언론소통실적, 직능부문소통실적), 당정기여 40점, 기여활동 수행평가 100점(수상실적·다면평가·정성평가)이다.

기여 활동도 절대평가가 대다수이나, 기여 활동 수행평가에서 40점을 차지하는 다면평가(40점)만 다면-상대평가다.

△공약 이행‥대표공약(3개) 100점으로 절대평가다.

△지역 활동‥선거 활동(선거기여도) 60점, 조직운영·당원참여·주민참여 80점, 지역 활동 수행평가(의원활동 만족도 권리당원 50·일반국민 80) 130점이다.

이중 선거 활동은 정량-상대평가이며, 조직운영·당원참여·주민참여는 조직감사 결과를 적용한다. 아울러 지역 활동 수행평가는 10분위로 나눠 상대평가한다.

민주당은 21일 국회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며, 사실상 민주당 앞날을 결정지을 총회라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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