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민주연합)이 추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녹색정의당이 불참한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가 2월1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야권 위성정당' 불참 결정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가 2월1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야권 위성정당' 불참 결정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추진단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새진보연합(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연합정치시민회의가 모여 22대 총선 비례연합정당 구성을 논의 중이다.

녹색정의당은 전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찬반을 논의한 결과 불참으로 총의를 모았다. 
관련해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성정당을 반대해왔던 녹색정의당의 원칙을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 김준우 상임대표는 “민주노총은 정치방침을 통해서 거대 양당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기로 하였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을 지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민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지가 필요하다”라고 단언했다.

다만 김준우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권심판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시민들이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라며 비례연합정당에는 불참하지만 정책 연대 가능성은 열어놨다. 

이에 박홍근 민주연합추진단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 불참과 관련해 “아쉽지만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홍근 단장은 “(녹색정의당)이 정책연합, 지역구 후보 연대 위한 협의를 제안할 시 금일이라도 논의 테이블에 임하겠다”라며 지역구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알렸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