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설립 의지 밝혀
"지리적·명분 이점 확실해"

지난 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 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경기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 방안은 역할·서비스·운영의 3개 부문을 강화한 ‘혁신형 공공의료원’이다.

동두천시는 국가철도공단에서 주관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에 ‘소요산역 하부 공간 주민친화시설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는 우여곡절 끝에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의 첫걸음을 뗀 경기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혁신형 공공의료원의 최적지는 바로 동두천임’을 재차 확인했다. (사진=동두천시)

작년 7월 경기도에 공공의료원 부지로 제생병원 무상사용을 제안했던 동두천시는 우여곡절 끝에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의 첫걸음을 뗀 경기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혁신형 공공의료원의 최적지는 바로 동두천임’을 재차 확인했다며, 시의 입장을 전했다.

동두천시는 이미 지어진 제생병원 본관 건물을 활용하면 약 2,000억원 이상 건축 사업비가 절감되는 데다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 발생 시 집중 관리 병동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응급의료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된 경기 동북부권 가평·동두천·연천의 중심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2년 이내 신속한 개원으로 지역 간 의료체계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등 타 지자체보다 월등히 앞선 명분과 실리를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에 공을 들여온 동두천시는 11만 명이 동참한 범시민 서명운동, 경기도청 시민 총궐기 운동, 경기도지사, 도의회의장 등 주요 관계자 면담을 실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공공의료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제생병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진의료재단은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을 비롯해 대진대학교와 함께 경기 북부에 기반을 둔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필수 진료과 전공, 지역 의사제 도입, 군의관 양성 등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맞춤형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동두천 제생병원 무상 임대 파격 조건 제안으로 경기도지사 임기 중 유일하게 공공의료원 공약 실천이 가능한 곳은 동두천뿐이다. 동두천 공공의료원 유치라는 결실을 맺어 시민 열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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