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함께 식사한 뒤 기억 없어" 진술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부천 역곡동의 한 빌라 방안에서 자신의 처를 폭행해 숨지게 한 7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3월11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49분께 부천시 상동로 굴포로 사거리 도로에서 인천 삼산경찰서 소속 A(41)경사가 음주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 적발됐다. A경사는 배달대행 오토바이 기사와 시비 중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거부했다. (사진=일간경기DB)
부천 역곡동의 한 빌라 방안에서 자신의 처를 폭행해 숨지게 한 7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일간경기DB)

부천 원미경찰서는 11월27일 A(남, 70대) 씨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 37분께 부천시 역곡의 한 빌라 3층에서 처 B(여, 60대) 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숨지게 했다는 것.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함께 식사를 한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폭력 등 다음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19에 따르면 "A 씨의 손자 C씨가 외할아버지의 급한 호출로 왔으나 문이 열리지 않아 119에 신고했고 소방관이 강제 개방하려 했는데 때마침 할아버지가 문을 열어 철수했는데 이후 할머니 B 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B 씨의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