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 서문에 명시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처리수의 방출은 일본 정부의 국가적 결정이며, 이 보고서는 그 정책을 권고하거나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마지막 결정은 일본 정부의 몫으로 돌렸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7월4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전달했으며, IAEA 홈페이지에도 보고서를 공개했다.

IAEA는 보고서에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통계되고 점진적으로 방류하면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을 서술했다. 

또 IAEA는 ‘지속적으로 현장에 상주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등 방류 단계 동안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객관적인 안전성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로시 사무총장이 보고서 서문에 ‘정책을 권고하거나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명시한 것은 결국 IAEA가 문제가 발생할 시 책임 소재를 피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또한 IAEA는 ‘도쿄전력이 배출 전 측정 및 평가할 방사성 핵종을 선정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론 개요’에서 ‘단계 1-3은 도쿄전력에 의해 수행된 계산에 기초하였다.’라고 설명했다. (page 55)

이어 IAEA는 ‘4단계와 5단계에서는 측정 및 분석 결과를 통합하여 추가 다운사이징을 진행했다’라고 밝혀 제반은 도쿄전력으로부터 인한 것임을 밝혔다. 

또한 IAEA가 발표한 보고서의 ‘ALPS 처리수 배출의 국경을 초월한 영향’ 부분에서 ‘태스크 포스는 해양 확산 모델 시뮬레이션의 계산 영역이 남북 490km, 동서 270km이며, 주변 국가에 대한 선량(물질이나 조직에 흡수된 전리 방사선의 총량)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임을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장거리 분산 계산을 사용하도록 도쿄전력에 권고했다’라고 전했다.(page 80)

아울러 IAEA는 ‘이 지역을 넘어서는 삼중수소 농도는 훨씬 더 낮을 것이며 따라서 더 넓은 지역에 대한 계산을 다시 수행해야 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도쿄전력의 추론을 받아들였다’라며 ‘도쿄전력은 REIA(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서 ALPS 처리수에서 연간 배출되는 방사능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라고 서술했다. 

이어 더해 IAEA는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도쿄전력은 불확실성 평가의 일환으로 REIA에서 다음 항목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page 82)

IAEA는 ‘도쿄전력이 IAEA에 설명한 불확실성은 ‘환경에서의 확산 및 이동 모델링 (기상 및 해양 데이터는 매년 변동이 있다. 확산 시뮬레이션 모델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다.), 바닷물에서 해변 퇴적물로 방사성 핵종의 이동(외부 선량 계산을 위한 물에서 해변 퇴적물로의 이동 계수는 원소 의존적이지 않으므로 선량 환산 계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다)’라고 명시했다.

연이어 IAEA는 ‘바닷물에서 수산 식품으로의 방사성 핵종 이동. (어류에 대한 농도 계수는 특히 일부 원소의 경우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불확실하다), 노출 경로 선택. (가능한 모든 노출 경로를 반드시 다루지 않은 것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다)라는 도쿄전력의 설명을 전했다.

이와 관련 IAEA는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ALPS 처리된 물의 방류로 인한 대표자(person)에 대한 예상 선량은 선량 제약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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