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편 챙기기 불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은 국민의 상식과 기대를 배신하는 특혜 사면이라고 규정했다.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는 12월26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은 국민의 상식과 기대를 배신하는 특혜 사면이라고 규정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는 12월26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은 국민의 상식과 기대를 배신하는 특혜 사면이라고 규정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는 12월26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끝내 강행하는 것 같다”며 “국민 통합에 오히려 저해되는 특혜 사면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연말 특별 사면을 결정했으며, 특히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복권 없는 사면이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법무부의 결정과 관련해 “심지어 남재준 같은 국정농단 정권의 핵심 인사들도 줄줄이 특사 명단에 올랐다고 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대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서 야당 인사를 들러리·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국민 통합이 아니라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편 챙기기에 불과하다”며 “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국민 주권 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안민석 의원은 12월26일 소통관에서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 54.3% 즉 국민의 절반 이상이 MB 사면에 반대하고 있다. 법치주의를 농단한 MB 사면”이라고 기자회견으로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안민석 의원은 12월26일 소통관에서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 54.3% 즉 국민의 절반 이상이 MB 사면에 반대하고 있다. 법치주의를 농단한 MB 사면”이라고 기자회견으로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날 안민석 의원도 26일 소통관에서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 54.3% 즉 국민의 절반 이상이 MB 사면에 반대하고 있다. 법치주의를 농단한 MB 사면”이라고 기자회견으로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MB는 검찰이 구속시킨 것이 아니라 국민이 구속시킨 것이다”라며 “MB 구속수사 촉구는 불과 시작 28일 만에 36,477명이라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있었다. 사면은 대통령의 특권이 아니라 36,477명의 국민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안 의원과 안창용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사무국장은 “MB의 범죄행위는 사법부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으면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의 중형을 받았는데, 그들이 다시 MB를 사면하기 위해 정권의 홍위병이 된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자회견 후 안민석 의원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김기춘·우병우 등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종범자들이 다 사면 대상이 되는 것 같다”며 “종범들을 다 사면 시켜줬는데 그러면 최순실 주범도 용서를 해 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박근혜 주범 이미 용서해 줬고 사면해 줬고 종범까지 다 (사면) 해줬으면, 이제 남은 건 최순실 뿐”이라며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에도 사면 시켜주느냐 마느냐 국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국민통합이라고 해서 최순실 사면을 또 다음 순서로 단행하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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