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면 후평리서 ‘재두루미 가족’ 발견  

[일간경기=박성삼 기자] 김포시에 반가운 겨울손님이 찾아들었다.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에 나타난 재두루미. 천연기념물 제203호이자 야생생물 2급이다.

김포시는 10월31일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지인 하성면 후평리에서 재두루미 가족이 먹이를 먹고 쉬는 모습이 관찰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사진=김포시)

김포시는 10월31일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지인 하성면 후평리에서 재두루미 가족이 먹이를 먹고 쉬는 모습이 관찰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재두루미는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김포에서 올해 첫 발견된 재두루미 역시 아직 털 빛깔이 노란 새끼 한 마리가 같이 있어 가족 단위로 이동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매년 10월 하순 찾아와 이듬해 3월 하순께 돌아가는 희귀한 새로, 전 세계에 몇 마리 남지 않은 세계적 멸종 위기종 국제보호종이다.

또한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계절활동, 분포지역 및 개체군 크기변화 등을 지표화하는 등 지속적인 조사 및 관리가 필요한 생물종이다.

김포시에서 지난 2010년부터 이러한 재두루미를 보호하고, 더욱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 및 보전사업을 펼치는 까닭은 우수한 한강하구 생태 환경 및 생물종을 보존할 뿐 아니라, 멸종위기종 외 다양한 천연기념물 철새 서식지로의 지역주민의 자부심과 철새를 보호하고자 하는 주민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아울러 천연기념물 제250호인 한강하구 지역은 철새도래지로서 법정보호종인 흑기러기, 저어새, 독수리, 황새 등 천연기념물 조류들이 많이 관찰되는 지역으로서 문화재 보호 및 환경적으로도 보전 가치가 높기 때문에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신승호 환경녹지국장은 “전세계적으로 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생물다양성의 중요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은 김포시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확보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앞으로도 재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이 후평리 지역에서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서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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