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 부설 통일대학 동문회
안산 출발 강원도 철원으로 추계단합대회 떠나
총동문회장 "아유회 아니라 워크숍" 변명 급급

[일간경기=김대영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부설 통일대학 총동문회가 지난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국가애도기간 중에 단합대회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부설 통일대학 총동문회가 지난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국가애도기간 중에 단합대회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동문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 (사진=김대영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부설 통일대학 총동문회가 지난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국가애도기간 중에 단합대회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동문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 (사진=김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참사로 사망한 156명의 국민들을 애도하기 위해 10월30일부터 11월 5일 자정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전국 지자체도 각종 축제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회장 유선종) 부설 통일대학 총동문회는 11월2일 오전 7시50분 안산 와~스타디움 주차장에서 강원도 철원의 추계단합대회 장소로 출발했다.

본지 기자가 제보를 받고 오전 6시30분에 현장에 도착해 취재한 결과 120여 명의 동문들은 안산 와 ~스타디움 주차장에서 42인승 관광버스 4대에 나누어 타고 강원도 철원 잔도길로 추계단합대회를 떠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부설 통일대학 총동문회가 지난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국가애도기간 중에 단합대회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줄지어 선 버스에 오르기 위해 기다리는 통일대학 동문들. (사진=김대영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부설 통일대학 총동문회가 지난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국가애도기간 중에 단합대회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줄지어 선 버스에 오르기 위해 기다리는 통일대학 동문들. (사진=김대영 기자)

이 소식을 접한 제보자와 다수의 시민들은 민주평통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부설기구인 통일대학 동문들이 국가애도기간을 무시하고, 추계단합대회를 가진다는 것은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위라며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안산 지역에도 희생자가 나와 침통한 분위기인데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추계단합대회를 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통일대학 동문들 중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 자문위원인 사람 몇몇도 단합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 유선종 회장은 통일대학은 저희 부설 기구는 맞지만 동문회는 민주평통과는 별개의 단체로 자제를 요청했으나 통일대학 총동문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행사라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부설 통일대학 총동문회가 지난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국가애도기간 중에 단합대회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통일대학 동문들을 태우고 안산 와~스타디움을 빠져나가 강원도 철원으로 향하는 관광버스. (사진=김대영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시협의회 부설 통일대학 총동문회가 지난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국가애도기간 중에 단합대회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통일대학 동문들을 태우고 안산 와~스타디움을 빠져나가 강원도 철원으로 향하는 관광버스. (사진=김대영 기자)

유 회장은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 임원과 사무처 직원들은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현지에 도착해 식사할 때 음주는 일절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 통일대학 총동문회 A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추계단합대회를 가는 게 아니고 워크숍 간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한편 민주평통 안산시협의회는 통일대학 아카데미를 개설해 2010년 3월 1기를 시작해 2022년 6월 20기를 배출했다. 1기에 50~55명이 수료하며 전체 동문은 약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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