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로 해명기회를 주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3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3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우 위원장은 7월3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의뢰한 사안을 국회에서 해명 기회를 주는 것은 전례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히 (지명철회를) 결단하기 바란다”고 발언했다.

또 우 위원장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 의사할 가망성이 없어 보인다”며 “억울하다고 하고 실무자의 실수라고 변명하는 모습을 보니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장관 후보자는 ‘의원 재직 시 국회 업무용 차량을 보증금 대여와 개인차량으로 전환하기 전 도색 비용 등을 각기 1857만원·350만원의 정치자금으로 지불하고, 남편 차량 보험료 또한 정치자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선관위가 이를 대검에 수사 의뢰 중이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김승희 전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서 적절치 않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으나 김 후보자 측은 ‘실무자의 회계 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이라며 반박하며 대치 중이다.

이에 이날 우 위원장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는 것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며 “연이은 부적격 인사 강행은 정권의 지지율을 추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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