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헌재 청구 권한쟁의심판 소송 취하해야"
"장제원, 언론사 압박..尹 사단 실세 위력 대단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법무부가 헌재에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은 ‘3권 분립’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6월29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법무부가 헌재에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은 ‘3권 분립’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6월29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법무부가 헌재에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은 ‘3권 분립’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6월29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법무부가 국회에서 일어나는 결정 사항에 대해 위헌 심판을 걸었다”며 “법무부는 권부가 아니다. 한동훈은 정신차리라”고 맹폭했다.

또 우상호 위원장은 “헌법에서 정해진 3권 시대를 넘어 법부무가 또 하나의 권부로 등장했다. 한동훈의 위세가 대단하구나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오만함이 결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비난했다.

우상호 위원장이 이와 같이 비판한 것은 법무부와 검찰이 국회를 통과한 법안을 지난 27일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소송을 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범위를 6대 중요 범죄인 공직자범죄·선거범죄·방위사업범죄·대형참사와 부패·경제범죄에서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한 법안으로, 법무부는 시행을 막고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우상호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뿐만 아니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저격하며 ‘윤석열 사단’이라 지칭했다.

우 위원장은 “장제원 의원이 언론사에 전화해서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실세의 위세가 대단하다”고 비꼬았다. 

그가  발언한 '장제원 의원의 언론사 압박'은  장성철 가톨릭대 특임교수가 'YTN 방송 중에 미래혁신포럼에 관련해 발언 하던 중 장제원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이 나오자 방송국에 전화를 했다'고 SNS에 폭로한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그는 “저는 저에 대한 불리한 보도 나오거나 패널들이 욕해도 전화 한통 한적 없다”며 “국민들은 이런 실세의 권력 행사에 대해 대단히 불쾌해 한다는 점 강조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우상호 위원장은 “국회의원 60명씩 모아서 계파조직을 만들고 언론사에 압박 전화하고 이게 윤석열 사단의 본질이냐”며 “권력을 가질수록 겸손하고 겸허히 국민에게 봉사해야지, 자기 세력을 만드는데 행사하면 곧 몰락한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