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부터 70차례 협의 진행…끈질긴 노력의 결과물
GTX-C노선, 5도6철 시대 마지막 단추..도시 발전 가속화

[일간경기=김대영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실시 협약안에 안산 상록수역 정차가 반영되며 사실상 안산시가 GTX C노선 유치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2월24일 “사업제안 단계부터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역인 상록수·왕십리·인덕원·의왕역을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안산시가 GTX C노선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사진=안산시)
국토교통부는 2월24일 “사업제안 단계부터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역인 상록수·왕십리·인덕원·의왕역을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안산시가 GTX C노선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사진=안산시)

국토교통부는 2월24일 “사업제안 단계부터 지자체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가 제안한 4개 추가역인 상록수·왕십리·인덕원·의왕역을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산시가 금정~수원 구간의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해 운행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한 데 이어, 추가역 설치비용 등에 대한 부담의사를 적극 표명했던 점도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2월24일 “5도6철 시대 실현을 위한 마지막 과제를 거의 해결했다”며 “전해철·김철민·고영인 ·김남국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안산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 같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GTX-C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수원시 수원역 등 10개 정거장 구간 74.8㎞를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서 최고 시속 200㎞(영업최고속도 180㎞/h)로 달리는 초고속 철도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GTX-C노선 실시협약안에는 상록수역을 포함, 왕십리역·인덕원역·의왕역 등 4개 추가역이 반영됐다.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비용은 약 4조385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날 발표된 실시협약안에 따라 GTX-C노선이 2027년(예정) 준공되면 안산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하는 시대가 열린다.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안산시민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것은 물론, 인구유입 및 기업유치 등 도시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안산사이언스밸리 등을 중심으로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 3개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거점지로 거듭나고 있는 안산시가 도시 경쟁력 차원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C노선은 또 GTX-A·B노선을 비롯한 다양한 수도권 철도와의 연계·환승효과를 높이며, 안산~여의도 이동시간을 25분대로 단축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과 함께 서울 중심부는 물론 수도권 어디든 안산시 생활권으로 둘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이로써 안산시는 5도6철 시대의 마지막 단추를 채우게 됐다. 5도6철은 영동·서해안·평택시흥·수도권 제1순환·수도권 제2순환(추진중) 등 5개의 고속도로와 4호선(안산선)·서해선·수인분당선·신안산선(추진중)·인천발 KTX(추진중)·GTX-C(추진중) 등 6개의 철도를 의미한다.

신안산선 개통과 인천발 KTX 초지역 정차는 2024~2025년 예정됐으며, GTX-C노선은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올해 확정하고 이듬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후 수도권 제2순환(인천~안산 19.8㎞)고속도로 준공이 예정된 2029년부터 진정한 5도6철 시대를 맞으며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하게 된다.

윤화섭 시장은 “GTX-C노선의 안산 유치가 이뤄지기까지는 이처럼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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