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갈등 해소‧동물 학대 예방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계양구가 올해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계양구청 전경. (사진=계양구)
계양구청 전경. (사진=계양구)

3월22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고 관련 민원으로 인한 구민 갈등 해소와 동물 학대 예방을 위해 추진하며 수술 후 회복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장마철·혹서기와 동절기를 제외하고 연말까지 총 355마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성화 수술 지원 동물병원은 지난해 4개소에서 올해 5개소로 확대했으며 수술을 시행한 길고양이는 한쪽 귀 부분 1cm 가량 절단 표식, 포획했던 장소에 재방사한다.

신청 방법은 신청인이 위탁 동물병원에 중성화를 의뢰하고 병원이 직접 포획·중성화·방사를 모두 시행하게 된다.

또 캣맘 등 신청인이 직접 고양이를 포획, 위탁 동물병원에 수술을 의뢰한 후 회복된 길고양이를 포획했던 장소에 직접 방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신청인이 고양이를 직접 포획·방사하는 경우 사전에 구청을 방문, 안전 포획을 위한 서약서 작성과 사진 제출 등 절차를 안내받아야 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구민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인도적 중성화 수술 지원으로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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