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앙여성위 국회 소통관서 규탄 기자회견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서울 강북구을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가 “성범죄와 관련한 ‘법꾸라지’ 양산을 조장해 놓고도 인권변호사란 타이틀을 달고 있다”라고 맹폭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3월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범죄 변호사 조수진 강북을 후보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3월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범죄 변호사 조수진 강북을 후보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구을 민주당 총선 후보 경선에서 박용진 국회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조수진 변호사는 과거 다수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수진 변호사는 2023년 9월 10세 여아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의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는 글을 본인의 블로그에 올려 비판을 받았다.

이에 조수진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과거 성범죄자의 변론을 맡은 것과 블로그에 홍보한 것은 변호사의 윤리규범을 준수한 활동이었다’라며 ‘국민들 앞에 나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 관장 B씨를 변호했다. 2심에서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 있다”며 피해 아동의 아버지 까지 언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라는 KBS 단독 보도가 나왔다.

또한 KBS는 ‘성폭행 피해자 A 양은 2017년부터 가해자 B 씨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성병까지 얻었다’라고 방송했다.

국민의힘은 당장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정광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 후보는 과거 변호사 영업을 위해 ‘여성이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와 같은 잘못된 사회 통념을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하며, 성폭력 피의자가 법망을 피해 가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광재 대변인은 “성범죄와 관련한 ‘법꾸라지’ 양산을 조장해놓고도 인권변호사란 타이틀을 달고 있다니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맹폭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범죄 변호사 조수진 강북을 후보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힘 중앙여성위원회는 “조 후보는 피해자의 아버지로부터 당한 피해일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단 한번이라도 피해 여성과 그 가족의 입장에 서 봤다면, 또 습관처럼 입에 올리던 ‘인권’이라는 단어에 양심을 비춰봤다면, 결코 입에 올릴 수 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승소만 하면 그만이라는 천박한 인식으로 변호사 직을 수행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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