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시민 대원들에 손편지로 감사 전해
거리에서 코피 쏟아 소방서 구급대 찾아
응급처치 후 병원이송 세심한 배려 감사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부천소방서 구급대를 이용한 한 시민이 대원들에게 감사의 손 편지를 보내 연말연시를 앞두고 따뜻한 사연이 되고 있다. 

부천소방서 구급대를 이용한 한 시민이 대원들에게 감사의 손 편지를 보내 연말연시를 앞두고 따뜻한 사연이 되고 있다. (사진=부천 소방서)

부천소방서 구급대를 이용한 한 시민이 대원들에게 감사의 손 편지를 보내 연말연시를 앞두고 따뜻한 사연이 되고 있다. (사진=부천 소방서)

A(남, 60대) 씨는 지난 12월10일 오전 11시께 부천 심곡동 길가를 걷다가 갑자기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A씨는 마침 인근에 있던 부천소방서 119구급대를 찾아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구급대원 박기석 소방교 등은 코피를 흘리고 있는 A씨를 지혈하며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A씨는 병원에서 퇴원 후 119구급대를 찾아 당시 응급처치를 해주고 자신을 병원에 데려다 주는 등 불안한 환자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헤아려 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과일 박스와 손 편지를 남겼다.

이에 소방관들은 따스함이 담긴 손 편지만 받고 과일 박스는 다시 A씨에게 건네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천소방서 119 구급대 박기석 소방교는 "손 편지만 받고 과일 박스는 정중히 거절하였다"라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수혜자가 직접 방문해 편지로 위로해 주니 소방공무원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119구급대원으로 부천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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