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량 1선 평일 출퇴근 시간대 12분 간격으로 운행
"배차 간격 너무 길어" "환승 횟수 많아" 불만도
일산역 연장 개통 눈앞..일산 주민 기대감 높아
5중 환승 김포공항역 첫주比 자체 과부하 다소 해소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서해선 대곡소사선 개통 3주가 지난 7월21일 오전 7시5분께 이른 아침인데도 출근을 위해 대곡역을 찾는 직장인들로 가득했다.

7월21일 대곡소사선 개통 3주 대곡역에서 열차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사진=조태근 기자)
7월21일 대곡소사선 개통 3주 대곡역에서 열차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사진=조태근 기자)

경기 서부를 잇는 열차가 없어 서울로 진입해 환승하거나 버스를 이용해 온 강서와 부천 출근객들에게 한줄기 단비 같은 소식은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이었다.

대곡소사선은 3호선, 경의중앙선 대곡역과 1호선 소사역을 연결하는 노선(18.3km)으로 이동시간은 19분이 걸리고 대곡·능곡·김포공항·원종·부천종합운동장·소사역 6개역울 지나게 된다. 이중 원종을 제외한 5개가 환승역이다.

현재 4량 1선으로 평일 출퇴근 시간대 차량 간격은 12분이며 주말과 그 밖에 시간대에는 24분 간격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곡역에서 만난 직장인 A(43) 씨는 “집은 서울 은평구이고 직장은 부천이라 시간이 1시간30분 정도 걸렸는데 대곡소사선을 이용한 후 30분 정도 단축된다”며 “아침 출근길에 여유가 생겨서 좋다”고 전했다.

A 씨 같은 경우처럼 3호선 연신내역을 출발해 대곡역에 환승할 경우 서해선만 이용하기 때문에 출근시간대임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문제는 환승구간이다. 

7월21일 대곡소사선 개통 3주 소사역에 내려 1호선 열차로 환승을 위해 이동하는 시민들. (사진=조태근 기자)
7월21일 대곡소사선 개통 3주 소사역에 내려 1호선 열차로 환승을 위해 이동하는 시민들. (사진=조태근 기자)

특히 김포공항역은 기존 4개(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 노선이 환승되는 곳이라 안 그래도 혼잡했는데 서해선까지 더 하게 돼 개통 첫 주에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20%가 증가해 김포공항역 자체 과부하 문제도 지적됐다.

서해선 대곡소사선을 이용한 누리꾼들은 “환승횟수가 많고 구간이 길어 불편하다” “기존 루트보다 더 혼잡해 고생하니 버스나 서울로 진입해 환승하는 기존의 루트로  출근하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7월21일 대곡소사선 개통 3주 첫 주보다 김포공항역 9호선 관계자에 따르면 자체 과부하가 많이 해소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진=조태근 기자)
7월21일 대곡소사선 개통 3주 첫 주보다 김포공항역 9호선 관계자에 따르면 자체 과부하가 많이 해소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진=조태근 기자)

김포공항역 9호선 관계자에 따르면 서해선이 개통 3주가 지난 현재에는 정확한 통계는 아직 추산이 안됐지만 첫 주보다 김포공항역 자체 과부하가 많이 해소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김포공항역 자체 안전요원을 더 배치해 질서를 확립한 것도 있지만 학생들의 방학과 휴가철 등의 요인과 개통 첫 주 온라인상에서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을 이용해 출근한 직장인 후기가 공유된 요인도 작용했다

한편 서해선 일산역 연장 개통 소식에 일산 주민들의 출퇴근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연장 개통은 기존 차량 4대와 신호체계를 개조한 3대, 신규 10대를 더 해 총 17대가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맞추어 8월 중에 전면 개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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