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소년소녀합창단 세계합창대회 은메달 쾌거
전통 음악부문 출전 우리고유 음악 세계 속에 알려
세계 월드랭킹 상위 합창단과 경쟁..은메달 거머쥐어

[일간경기=신영수 기자] 전세계 최대규모의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에 출전한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이 은메달(SILVER DIPLOMA)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월3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전세계 최대규모의 세계합창대회에서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이 은메달을 차지해 기뻐하고 있다. (사진=가평군)
지난 7월3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전세계 최대규모의 세계합창대회에서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이 은메달을 차지해 기뻐하고 있다. (사진=가평군)

지난 7월3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는 세계 34개국 324개 팀, 약 8000명이 참여해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취지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고 음악적 배경이나 장르를 넘어서 누구나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세계 합창올림픽이자 글로벌 음악축제였다.

세계합창대회는 독일 인터쿨투르(Interkultur)가 주최하고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지난 2002년 부산세계합창대회 이후 20여 년 만에 강릉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은 대회 파트2 카테고리 27 반주가 있는 전통음악부문에 출전, 단아한 전통한복차림으로 최가희 작곡 ‘새야새야 파랑새야’, 박지훈 작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최가희 작곡 ‘너영나영’ 등 수준 높은 곡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며 한국음악수준을 높이 평가 받았다.

대회는 28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다양한 장르의 합창팀이 참여하는 경연으로, 파트2 오픈경연에서는 114개팀이 경연을 펼쳐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인터쿨투르 월드랭킹 5위이자, 전차대회 최고점인 벨기에 아마란스 합창단과 9위 네덜란드 데쿠르 클로즈 하모니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합창단들이 무대에 올랐다.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정민희 지휘자는 “처음 출전한 대회이지만 은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 하고 열심히 지도에 따라준 단원들에게 감사하고 합창단을 응원해 주신 가평군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은 처음 출전한 대회였지만 큰 무대에 섰었던 자부심으로 대회일정을 소화 했으며, 강릉시청에서 개최된 우정콘서트에도 카네기홀 무대에 섰던 합창단이라는 스펙으로 초청돼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특히나 외국 참가자들은 대회를 끝나고 가평군소년소녀합창단대기실로 몰려와 선물과 기념촬영을 요청하는 등 우리고유의 전통한복과 우리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어 다시 한번 세계속에 한국음악을 전파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하며 다음 개최지인 뉴질랜드 오틀랜드 대회에서는 더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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