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산림경영 촉진
조합원 지위향상 도모
상호금융 사업 '쑥쑥'
조합원 위한 복지 추진

[일간경기=채종철 기자] 안성시산림조합이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면서 산림의 생산력을 증진함과 아울러 조합원들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안성시산림조합은 지난해 조합원 운영 및 경영성과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면서 최우수조합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2008년 개시한 상호금융사업은 연마다 크게 실적이 늘어나더니, 지난해 3월 기준 여·수신 합계 2000억원을 달성했다. 이처럼 안성시산림조합의 각종 사업의 활성화로 조합원은 물론, 안성시민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안성시산림조합의 역사와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알아본다.

안성산림조합의 지역민들에게는 따뜻한, 조합원들에게는 듬직한 조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채종철 기자)
안성시산림조합은 지역민들에게는 따뜻한, 조합원들에게는 듬직한 조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채종철 기자)

◇상호금융 2천억원 돌파..'든든'한 조합

2008년 금융사업을 개시한 안성시산림조합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여·수신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2013년에 여·수신이 500억원도 채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2017년부터 예금액이 500억원을 넘어선 안성시산림조합은 코로나19로 신음하던 2020년부터 빠른 성장을 보였다. 

이처럼 안성시산림조합의 금융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차세대금융시스템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2008년 당시에도 여신심사 및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선진화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발전을 하는데 한 몫을 했다.

안성시산림조합은 보이스피싱 예방에도 앞장서 예탁금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까딱하면 보이스피싱 피해로 이어질 뻔한 일을 임직원의 적극적인 대처와 기지가 발휘돼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믿을 수 있는 금융으로 인정받는데 한 몫을 한 것이다.
결국 산림조합의 상호금융사업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렸으며 이에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 '친근'한 조합

안성시산림조합은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이득이 되는 환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20년 안성의 수해현장에 쓰러져 방치된 일부 낙엽송을 수거한 재원으로 700여 조합원에게 나무문패를 직접 제작하여 배부했으며, 탄소중립 홍보물을 제작해 5000여 명의 시민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앞으로도 안성시산림조합은 산림현장에서 버려지는 나무 등을 수집하여 다양한 형태의 홍보물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임업인 교육사업 또한 눈길을 끈다. 안성시산림조합은 지역 내 임업인을 대상으로 대추나무 재배 기술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 8월18일에는 임업인들과 함께 논산·부여 현지를 견학해 대추나무 재 배 시 현장에서 필요한 재배노하우와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맞춤형 지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임업인에게 단기 소득 임산물을 통한 소득확대를 일궈, 조합원들의 경제적 이득을 꾀했다.

안성시산림조합은 지난해 대추 직거래 장터를 개장해 산림조합원 임가가 직접 생산한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사진=안성시산림조합)
안성시산림조합은 지난해 대추 직거래 장터를 개장해 산림조합원 임가가 직접 생산한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사진=안성시산림조합)

또한 직거래 장터를 개장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추 직거래 장터를 개장해 산림조합원 임가가 직접 생산한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대표 임산물인 대추 뿐만 아니라 표고·감·인삼과 지역 특산품인 가평 잣, 강화 약쑥진액·도라지 진액을 판매하며 산림조합원의 판로확보와 직거래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지역민들을 위한 나눔‥ '훈훈'한 조합

안성시산림조합은 안성 지역민들을 위한 나눔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안성시산림조합의 나눔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꼼꼼하게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한 물질적인 나눔 뿐만 아니라 재능나눔도 함께해 탄소중립 사회에 앞장서는 ESG 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한 점이다.

안성시산림조합은 지난해에만 해도 지적장애인 거주시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장애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또한 목공예 교실을 운영해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들에게 나무의 생장과정과 임업이 환경에 어떻게 공헌하는지를 알리기도 했으며, 조합직원들이 직접 키운 옥수수모종 무료나눔행사를 가지며 금융고객들에게 따뜻하게 다가서기도 했다.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팔소매를 걷고 나서기도 했다. 2020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수해가 할키고 간 안성시 수해복구 사업지에 제일 먼저 뛰어간 안성시산림조합은 빠른 복구사업 마무리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때는 철근 등 자재 수급의 문제로 공사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으나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내기 위해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 [미니인터뷰]

"조합원과의 유대감을 끈끈하게"
'3선 조합장' 김현치 조합장
"산림조합 외연 확장에 집중"

김현지 안성시산림조합 조합장.
김현치 안성시산림조합 조합장.

Q. 조합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나서 어느덧 100일이 지났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벌써 100일이 지났는지도 몰랐다. 우선 재선도 아닌 3선 조합장의 자리에 설 수 있게 지지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주워진 기회인만큼 조합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합원의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며 조합원을 대신해 목소리 낼 수 있는 그런 조합장이 되겠다.

믿어주신 만큼, 밀어주신 만큼, 그리고 때론 쓴 소리로 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신 만큼, 조합을 더 단단하고 내실 있게 조합원을 더 섬기며 임하려고 한다.

3선 조합장인 만큼 쌓아놓은 인생의 저력과 삶의 지혜로 따라가는 조합이 아니라 앞에서 선도하는 조합의 수문장이 되겠다.

Q. 최근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안성시산림조합은 ESG경영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최근 전 세계적인 경영의 패러다임이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ESG경영 중 산림조합측면에서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탄소배출관련 이슈일 것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과감한 탄소배출 절감과 탄소제로화를 추구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안성시산림조합은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 2015년부터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에게 찾아가는 목공수업과 학교 숲 해설을 통해 산림의 중요성과 국산목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탄소를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는 목재의 건전한 이용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산림조합은 탄소배출권제도와 관련해 관내 기업체들과 연계한 나무심기를 추진코자 한다. 기업에서는 신규조림을 통한 탄소배출권을 취득할 수 있고, 산림조합은 이를 실행함으로서 향후 숲가꾸기 등의 파생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고정해 목재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탄소배출 절감은 산림조합이 선도적으로 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Q. 조합장으로써 조합원과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2015년 처음으로 조합장이 된 후 느꼈던 점은, 조합원들과의 유대감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아마 선거도 처음 치렀고, 구역도 안성지역 전체이다 보니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합장이 된 후 이러한 소통부재를 개선하기 위해 먼저 지역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서 우리조합 현황에 대한 보고와 지역별 현안 문제점에 대한 사항도 청취했다. 지역 조합원님들의 반응은 너무도 좋았고, 이후 각종 피드백을 통한 일처리로 만족도 또한 좋았다.

두 번째로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청송)에 조합원 연수를 시작했다. 2박3일 연수를 통해 실질적인 임업소득분야의 전문지식을 전달하고, 전문화된 산림조합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일조했다. 

또한 정기적인 운영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운영보고회를 통해 우리조합의 운영 상태를 공개하고 보고함으로써 조합원에게 산림조합이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Q. 안성시산림조합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은?

이제 조합원 및 고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지점을 개설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우리조합은 2021년 석정동에 약450평의 업무용 부지를 마련했다. 이 부지를 활용해 신도심권역 조합원 및 신규 고객을 유치해 산림조합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한다.

안성시장의 양대산맥인 중앙시장과 안성시장의 중심부의 본점을 중심으로, 계속적으로 발전하는 안성의 새로운 중심에서의 고객유치와 고객서비스만족이야 말로 잠재된 고객들에게 안성시산림조합을 알리는 커다란 계기가 되고 금융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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