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의회 민주당 황대호 수석대변인이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배지환 의원의 막말 사태를 규탄하며 경기남부국제공항과 관련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은 5월25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경기도의회)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은 5월25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경기도의회)

황 대변인은 5월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을 간절히 소망하는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근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의 이해할 수 없는 막말 사태에 대한 규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배지환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375회 임시회 시정 질의 과정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에 대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미리미리 단속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수석대변인은 “시정 질의 발언의 내용들은 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인 시민단체를 매도하고 지방정부가 가진 권한과 사명을 스스로 내려놓는 매우 위험한, 중앙집권적 사고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다”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는 여·야를 떠나 수원시와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황 수석대변인은 “그럼에도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와 관련된 홍보 및 연구용역 예산을 삭감하고, 공익을 위해 헌신했던 시민단체를 욕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황 수석대변인은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배지환 의원님에게 호소한다.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여와 야, 시민단체와 지역언론이 아니다”라며 “지역과 지역, 주민과 주민들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는 국방부 등 중앙정부를 향해 경기도와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하나가 돼 힘과 지혜를 모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수석대변인은 배지환 의원에게 경기남부국제공항과 관련된 입장뿐 아니라 수원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