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퇴직자 657명 중 331명 중도퇴사
입사 6개월 이내 퇴사자도 149명..중도퇴사 45%
강득구 의원 “근본적·실질적인 대책 마련 필요”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학교급식종사자 퇴직자 중 중도퇴사가 절반에 달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천지역 학교급식종사자 퇴직자 중 중도퇴사가 절반에 달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인천지역 학교급식종사자 퇴직자 중 중도퇴사가 절반에 달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5월2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최근 3년간 인천지역 학교급식 종사자(조리실무사) 퇴직자는 657명에 달했다.

퇴직은 정년퇴직과 의원면직, 본인사망 등 당연 퇴직, 해고 등으로 분류된다.

연도별로는 2020년 149명이고 2021년 212명, 2022년 296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의 경우 2020년 대비 2년 사이 퇴직자가 약 50%에 해당하는 147명이 늘어났다.

퇴직자 가운데 자발적 중도퇴사(자진퇴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같은 3년간 전체 퇴직자 중 중도퇴사자가 331명으로 절반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의 경우는 60명으로 전체의 40.3%였고 2021년 102명에 48.1%, 2022년 169명에 무려 57.1%나 됐다.

2년 사이 무려 약 1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3년간 중도퇴사자 중 입사 6개월 이내 퇴사자도 약 45%에 해당하는 149명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3.3%에 해당하는 8명, 2021년 57명으로 55.9%, 2022년 84명으로 49.7%였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신규 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같은 올해 인천시교육청의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301명이다.

하지만 채용 공고 후 미달 인원은 92명으로 신규 채용 미달률은 30.6%로 조사됐다.

강득구(민주당·안양만안) 의원은 “열악한 학교급식종사자들의 노동환경이 퇴사와 충원 미달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1인당 식수 인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향후 학교 현장에서는 지금보다 신규채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교육당국의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3년간 전국 기준 학교급식종사자의 퇴직자는 총 1만394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3447명이고 2021년 4486명, 2022년 5408명이다.

같은 기준 퇴직자 중 중도퇴사는 6694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1%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은 1328명으로 40.2%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 2051명으로 45.7%, 2022년 3016명으로 55.8%를 기록해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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