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만원, 중학생 20만원, 고교생 30만원
총 8870명에 광명사랑화폐로 지급..전국 최초

[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가 올해 입학하는 초·중·고 신입생 8870명에게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 입학축하금은 초등생 10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0만원으로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초‧중‧고 전체 입학생들에게 입학축하금을 지급하는 곳은 광명시가 유일하다. 

광명시가 올해 입학하는 초·중·고 신입생 8870명에게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 입학축하금은 초등생 10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0만원으로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사진=광명시)
광명시가 올해 입학하는 초·중·고 신입생 8870명에게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 입학축하금은 초등생 10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0만원으로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사진=광명시)

광명시에 따르면 2023년 초등학교 입학생은 2700여 명으로 이들에게는 10만원의 지역화폐가 지급되며 중학생 2920명에게는 20만원의 지역화폐가 지급된다. 아울러 고등학생 3250명에게는 30만원씩 지급된다. 광명시는 올해 입학축하금 지급을 위해 18억29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입학축하금을 받기 위해서는 광명시 누리집(gm.go.kr)과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해야 한다. 입학축하금 지원 대상은 입학일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대안학교 입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도 입학축하금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3월2일부터 가능하다.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은 초등학생은 3월 2일, 중학생은 3월 9일, 고등학생은 3월16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광명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한 입학축하금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실시됐다. 시는 지난 2020년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축하금 지원을 시작해 2022년에 중·고등학교 신입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광명시 교육청소년과 함기훈 팀장은 “광명사랑화폐로 지급되는 입학축하금은 입학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비용이다”며 “지난해 지급 받은 많은 학부모들이 만족해 했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광명시가 지급하는 입학축하금이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길 기대한다”며 “광명시는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학축하금 지원을 위한 '광명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해 2월 14일 광명시의회 제267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입학축하금을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광명시의회가 관련 조례안을 연속으로 부결시키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묻지마 조례부결 무엇을 위한 정치인가? 누구를 위한 견제인가?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광명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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