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 최근 5년 여간 총 810건 단속
2021년·2022년 9월 기준 1년새 7배↑
소병훈 의원 “범죄단속 인력 추가배치 절실”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과 경기지역 등의 해상에서 마약류 밀반입이 지속되면서 인력 추가 배치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9월까지 5년 여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의 마약류 단속 건수는 총 810건으로 집계됐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9월까지 5년 여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의 마약류 단속 건수는 총 810건으로 집계됐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2월13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9월까지 5년 여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의 마약류 단속 건수는 총 81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평균 172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서 매월 14건의 마약류 범죄가 단속되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47건, 2019년 56건, 2020년 89건, 2021년 74건이고 2022년은 9월 현재 기준 544건으로 파악됐다.

인천과 경기지역 해양 마약류 범죄 단속 건수가 증가와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 2021년 대비 470건이 증가해 1년 새 약 7배가 넘게 늘어났다.

특히 47건이던 2018년 이후 2022년 9월까지 약 5년 사이 500건 가까이 늘어 10배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해상에서 단속된 마약류 범죄는 모두 2048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436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매월 전국의 해상에서 36건의 마약류 범죄가 단속되는 있는 실정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90건, 2019년 17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이고 2022년은 9월 기준으로 855건이다.

2018년 이후 2022년 9월까지 약 5년 사이 8배가 넘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방청별로는 전체의 39.6%에 해당하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이어 남해지방해양경찰청 505건으로 24.7%를 기록했다.

또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342건으로 16.7%를 차지했고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제주지방해영경찰청이 각각 75건과 4건이다.

같은 기간 마약류별로는 양귀비가 4만893주고 필로폰 385.94g, 대마 3247.55g, 코카인 135.988g, 엑스터시 756정, 야바 202정, 펜터민 5정이다.

이중 양귀비의 경우 연평균 단속량이 약 8700주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양귀비 단속 연도별 건수는 2018년 3877주, 2019년 6013주, 2020년 1만3718주, 2021년 9128주, 2022년 9월 기준 8157주다.

소병훈(민주당·경기 광주시갑) 의원은 “해상 마약류 범죄 급증 및 선박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단속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전국 해상에서 마약류 범죄 단속을 위해 해양경찰청의 마약 단속 인력 추가 배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인천과 경기, 충청남도 지역 해상을 관할하는 해양경찰청 산하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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