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10개소 중 의사 고작 2명 뿐
지난해 근무자 291명..의사 비율 0.7% 불과
김민석 의원 “치매관련 종사자 처우개선 시급”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내 대부분의 치매안심센터에서 별도 의사 인력 없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2022년 9월 현재 기준 인천지역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는 모두 10개소인데 반해 의사 인력은 고작 2명뿐인 것으로 나타나 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2022년 9월 현재 기준 인천지역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는 모두 10개소인데 반해 의사 인력은 고작 2명뿐인 것으로 나타나 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2월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22년 9월 현재 기준 인천지역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는 모두 10개소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 인천 치매안심센터에 근무 중인 인력은 총 291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치매안심센터 1개소 당 29명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직종별로는 간호사가 전체의 약 66%에 해당하는 19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작업치료사 25명으로 약 8.6%, 사회복지사 24명에 8.3%, 임상심리사 6명 약 2%, 기타 4명을 기록했다.

기타는 물리치료사, 간호조무사, 행정, 인식개선홍보 등 운영 인력이다.

이에 반해 의사 인력은 고작 2명뿐으로 인천 치매안심센터 전체 근무 인력 중 0.7%에 불과했다.

의사 인력 2명의 경우는 인천 치매안심센터 10개소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미미했다.

결과적으로 인천 치매안심센터의 80%에 해당하는 8개소가 의사 인력 없이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전국 8대 특·광역시 가운데 세종을 제외하고 최하위권에 해당한다.

8대 특·광역시별로는 서울이 치매안심센터 25개소에 의사 25명으로 100%였고 대전이 5개소에 4명으로 80%를 차지했다.

또 대구가 8개소에 6명으로 76%, 부산 16개소에 11명으로 70%, 울산이 5개소에 2명으로 40%로 파악됐다.

광주는 5개소에 1명으로 인천과 같은 20%였고 세종은 1개소에 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치매안심센터는 총 256개소로 근무자는 총 4828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의사는 86명뿐으로 전국 치매안심센터의 67%에 해당하는 172개소가 별도 의사 인력 없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센터장이 보건소장을 겸하고 있어 의사에 대한 인력 구성지침이 없는 상황으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 인력구성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의 인력구성 가이드라인에 센터장은 보건소장이 겸직 가능하고 위탁의 경우 위탁 병원에서 임명하도록 돼 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영등포구을) 의원은 “치매안심센터 인력난은 매년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이라며 “하지만 뚜렷한 개선점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치매 관련 전문가 교육 시스템 정비와 치매 관련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매안심센터 근무 인력에 협력의사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센터장과 직원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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